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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봄, 미니백이 돌아왔다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커다란 ‘빅 백’이 점령했던 패션계에 새로운 바람이 부는 걸까. 2014년 S/S시즌에는 미니사이즈의 숄더백, 토트백 등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지난 2013 F/W시즌부터 일부 브랜드에서 조금씩 선보이기 시작한 미니 백은 이번 시즌 패셔니스타들 사이에서는 ‘잇 패션아이템’으로 손꼽히는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미니 백은, 브랜드의 시그니처아이템을 소재, 컬러, 디테일, 전체적인 비율까지 똑같이 만들되 절반크기로 제작하는 백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어깨에 맬 수 있는 크로스 끈 형태로, 트렌드 컬러를 반영해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다. 올 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녀감성의 페미닌 룩이나, 활동적인 느낌의 스포티룩과 함께 매치하면 전체 의상을 살려주는 포인트로 스타일링 할 수 있다.

미니백이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패션연구소는 인기를 끌었던 오버사이즈 백에서 작은 사이즈의 숄더백, 클러치백, 토트백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IT기기 발전에 따른 ‘스마트폰의 범용화’를 꼽는다. 스마트폰으로 소지품이 줄었고, 언제든 두 손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볍고 끈이 달린 미니 백을 점차 선호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니 백은 오버사이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돼, 부담을 덜면서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주요 요인으로 봤다. 

수지가 착용하고 있는 미니 헤릿백 [사진제공= 빈폴액세서리]

삼성에버랜드 빈폴액세서리 안선영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미니사이즈 가방이 새롭게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다. 각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대표 아이템이 미니백이나 미니숄더 형태로 선보인다. 컬러는 스카이블루나 라이트핑크처럼 봄의 느낌에 맞게 사랑스럽고 옅은 파스텔 컬러들이 포인트아이템의 역할을 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빈폴액세서리에서는 2014 S/S 시즌을 맞아 ‘헤릿(herit)백’, ‘도버(dover)백’ 등을 기본 아이템인 스몰, 미디움부터 올 미니사이즈까지 다양하게 출시했다. 컬러는 올 봄 시즌 컬러인 핑크와 스카이블루 등으로 감각있게 선보인다.

특히 헤릿백은 2013년 9월 처음 출시되어 5개월만에 판매 20억원을 돌파한 히트아이템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수지 백’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기도 하다. 빈폴액세서리는 헤릿백이 지난 9월 블루와 카멜 컬러가 4주만에 초두물량 완판을 기록한 이후, 블랙, 핑크, 체크패턴 등 컬러와 소재를 다양화하여 선보이며 히트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에버랜드 빈폴액세서리의 박정주MD는 “헤릿백은 빈폴액세서리 고유의 클래식함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아이템으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인기의 주요인이다. 4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숄더백과 토트백 두가지 형태로 사용이 가능해 실용성도 갖췄다”고 헤릿백의 인기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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