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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도시철도 등 우수정책 15개 개도국 전수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가 주요 정책과 기술을 주요 개발도상국에 본격적으로 전수한다.

서울시는 도시철도, 상수도, 교통, 전자정부 등 4대 핵심분야의 노하우를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 14개국 15개 도시와 공유한다고 17일 밝혔다.

15개 도시는 동남아 6개(베트남 호치민, 다낭,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브루나이 PMB섬 등), 서남아시아ㆍ중동 3개(인도 뭄바이, 이라크 바스라시 등), 미주 3개(페루 찬차마요시, 콜롬비아 보고타 등), 오세아니아ㆍ아프리카 3개(모잠비크 마푸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등) 등이다.

서울시는 이들 도시에 정책컨설팅을 해주거나 교통시스템 구축 혹은 수도시설 개선 사업 등에 참여한다.

우선 상수도 분야에서는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브루나이 PMB섬 인프라건설 컨설팅사업을 지난해 수주했으며 페루 찬차마요시를 대상으로 수도시설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브루나이 PMB섬 인프라건설 컨설팅 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하반기에 감리를 위한 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브루나이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후속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도시철도 분야에서는 서울메트로가 민간기업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의 지하철 사업을 수주해 현재 추진 중이며 방글라데시 치타공을 대상으로도 사업을 추진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아제르바이젠, 뉴질랜드 웰링턴과 오클랜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교통정책본부와 방콕시, 필리핀 마닐라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전자정부 분야에서는 세계도시 전자정부협의체(WeGO)의 초대ㆍ연임 의장도시로서의 위상을 십분 활용해 회원도시인 모잠비크 마푸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대상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 서울시는 방콕, 하노이, 호치민, 뭄바이, 자카르타 등을 주요 타깃도시를 정해 각 도시의 상황에 맞는 해외진출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국제교류사업단장은 “짧은 시간에 인구 천만의 거대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상수도, 도시철도 등 서울시의 각종 정책 개발 및 운영경험은 민간 기업이 갖고 있지 못한 독특한 자산”이라며 “이 자산을 보다 많은 세계 도시가 함께 누려 상생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형성하는 도시외교로 서울시도 글로벌 도시로 위상을 제고하고 민간 기업들의 해외진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우수 정책ㆍ기술 해외전수를 전사적 차원에서 추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로 ‘국제교류사업단(3급)’을 지난 1월 신설하고, 서울연구원 내 ‘세계도시연구센터’를 설치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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