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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 여자 컬링, 덴마크에 4-7로 패…“욕심보다 실력 키우겠다”
[헤럴드생생뉴스]여자 컬링 대표팀이 16일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4-7로 패한 가운데 스킵(주장) 김지선(27·경기도청)이 심경을 밝혔다.

신미성(36)과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컬링 여자 라운드 로빈 세션 10 덴마크(세계랭킹 6위)와의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이날 스킵(주장) 김지선(27·경기도청)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와서 경기해 보니 ‘강팀은 강팀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많은 준비를 하고 투자를 받은 세계적인 팀과의 차이를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치올림픽에 진출한 10개 팀 가운데 한국은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10위다.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때의 ‘4강 기적’을 떠올리며 기대를 품은 이도 있었지만, 기적이 두 번 일어나지는 않았다.


김지선은 “스위스와의 2차전에서 흔들렸고, 이후로는 최선을 다했다”면서 “하지만 실력의 차이가 있었다”고 지금까지의 여정을 돌아봤다.

이어 “실력보다 욕심을 부린 것 같다”면서 “이제 욕심보다 실력을 키워야 할 때”라고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김지선은 “강팀들과 경기하면서도 못하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면서 “종이 한 장의 차이가 크긴 하지만, 조금만 더 하면 된다”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패배, 4강이 멀어진 직후의 심정을 묻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첫 올림픽인 만큼 결과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김지선은 “끝까지 응원해주셨는데 아쉽게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가 한국 컬링 역사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번에는 꼭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라며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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