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베 총리 “위안부 문제제기는 비방중상”…우리 국민 “아베 호감도는 김정은과 같은 수준”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2일 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추모 기념일을 제정키로 한 데 대해 반론하겠다는 입장을 의회에서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을 통해 “잘못된 사실을 나열해 일본을 비방중상하는 것에는 사실로 냉정히 반론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일본군 위안부를 일본 정부가 강제 동원한 사실을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도 이날 기자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대해 “외교, 정치문제화해서는 안 된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모든 배상 문제가 해결됐으니 더이상 왈가왈부 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는 이같은 일본의 입장에 대해 “계속 (한국 측에)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속된 우경화 행보에 따라 아베 총리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같은 수준으로 나빠졌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지난달 1∼3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아산리포트’ 국가수장 호감도(10점 만점)를 보면 아베 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김정은과 같은 0.99점을 기록했다.

아베 총리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 7월 조사에서 1.65점, 11월 조사에서 1.43점이었으나 작년 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이후 호감도가 더 하락, 이번 조사에서 1점대 밑으로 내려 앉았다.

주변 4국 수반과 김정은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21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4.55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아산연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5% 포인트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