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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 “컬링이 스포츠라고?” 두뇌와 체력 싸움, 컬링 아무나 못하죠!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동계 올림픽 종목 중 하나인 컬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생소한 스포츠인 컬링이 11일(한국시간) 오후 2시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일본을 상대로 열리고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

컬링의 선수 구성은 모두 4명. 이 4명의 선수가 번갈아 스톤을 빙판 위로 던지게 된다.

전자 제어장치가 내장돼 있어 투구자의 반칙을 감별해 낼 수 있는 스톤은 약 19kg의 무게에 높이는 11cm이며 재질은 화강암으로 돼 있다.

경기장의 길이는 약 42m 정도가 되고 양 쪽 끝에 티라운드가 있다.

경기에 참여한 두 팀 선수들은 각각 번갈아 두번씩 스톤을 시트 위로 던지게 된다.


스톤을 던지는 선수는 호그라인(Hog Line)을 넘으면 해당 경기에서 제외돼 호그라인을 넘지 않으려 한다.

일단 경기 시작 전 주최측에서 시트 위에 물을 뿌려 얼음 위에 따로 페블(Pebbleㆍ얼음알갱이)을 만들어주고, 선수 2명은 브러시(Brush)를 이용해 빙판을 닦아내면서 스톤의 방향과 속도 등을 조절해 시트 반대편의 하우스에 안착시키게 된다.

하우스는 약 3.7m 지름의 원이다. 만약 선수가 던진 스톤이 하우스를 지나고, 하우스 뒤편 백라인을 넘어서게 되면 경기에서 제외된다.

예를 들어 한 선수는 스톤을 던지고, 두 선수는 브러시로 스톤을 제어하며 나머지 한 선수는 주장 역할을 하며 반대편 하우스 뒷편에서 스톤의 위치나 진로 등을 지시하게 된다.

경기 규칙은 반대편 호그라인에서 던진 스톤은 반드시 반대편 호그라인을 넘어서야 한다. 넘지 않으면 그 스톤은 제외된다.

4명이 2번씩 스톤을 던지기 때문에 모두 16개의 스톤이 던져지고, 이렇게 되면 1엔드가 끝나게 된다.

시합은 모두 10엔드까지 이어진다.

각 엔드에 16개 스톤이 양 팀에서 던져지고, 각 엔드의 마지막에 하우스 안에 몇 개의 스톤이 남아 있는지 여부로 점수가 결정된다.

일부 컬링을 잘 모르는 이들은 그게 스포츠가 되느냐고 할 수 있지만, 컬링은 팀원들끼리 다양한 작전 구상을 하면서 상대편이 던진 스톤이 하우스에 있을 때 어떤 방법으로 상대편 스톤을 밀어내고 자신의 편 스톤을 하우스 내에 남겨둘 수 있는지 치열한 두뇌 게임이 요구된다.

여기에 4명의 선수 각자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 단결력, 몸의 밸런스, 경기가 2시간40여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지구력 등도 요구된다.

현재 우리나라 컬링 여자 대표팀은 최민석(35) 코치를 비롯해 신미성(36), 김지선(27), 이슬비(26), 김은지(24), 엄민지(24) 등이 참가한다.

현재 우리나라 컬링 여자 대표팀의 전세계 순위는 10개국 중 가장 낮은 10위. 1승이라도 올리면 소위 대박이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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