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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 네덜란드 빙속 강세는 홈컬러 어드밴티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ㆍ권재희 인턴기자] ‘오렌지색이 문제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의 스피드 스케이팅은 오렌지 빛이 대세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와 500m 금·은·동메달을 모두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선수들이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는 소치올림픽을 통해 빙상강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11일(한국시간) 남자 500m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거머쥔 쌍둥이 형제가 화제다. 쌍둥이 형인 미셸 뮬더는 69초 31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땄고 동생 로날드 뮬더는 69초 4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쌍둥이 형제가 함께 시상대에 오른 일은 1984년 사라예보동계올림픽 이후로 30년만에 처음이다. 얀 스메켄스는 69초 32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모태범은 69초69로 4위에 그치며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재미있는 것은 네덜란드가 스피드스케이팅 메달을 싹쓸이 한 데 대한 독특한 분석이다. 바로 ‘홈 컬러 어드밴티지’라는 것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펼쳐진 아들레르 아레나 빙상장의 내부 인테리어가 오렌지색 위주로 꾸며져 있기 때문이다. 오렌지색은 네덜란드팀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캐나다 외신 글로브앤메일은 “트랙을 따라 둘러진 패딩과 파이프가 오렌지색이며, 관중석 의자도 오렌지색”이라며 “이는 네덜란드 선수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했을 것”이라 말했다.

미국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패트릭 믹은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부주의로 의도치않게 네덜란드팀이 홈어드벤티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믹은 이어 “러시아인들아, 경기장 내부를 러시아을 상징하는 색인 빨강색으로 했어야지!”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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