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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 동계올림픽 맞아? 햇빛 쨍쨍 날씨 때문에 애먹는 소치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동계올림픽이야? 하계올림픽이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날씨때문에 곤혹을 겪고 있다. 겨울올림픽이라는 명칭에 무색하게 높은 기온 때문이다.

외신은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빌려 11일(한국시간) 소치의 기온이 영상 17도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치는 러시아 흑해 연안에 자리 잡은 아열대성 기후의 휴양지로 2월 평균 기온이 영상 10도 안팎을 기록하는 등 제주도보다도 따뜻한 날씨다.

이 매체에 따르면 전날인 10일에도 기온이 16도를 기록한 탓에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 선수들이 곤욕을 치렀다고 전했다. 스키 선수들은 태양에 달아오른 스키복 온도를 낮추고자 옷 안에 눈을 집어 넣기도 했다.


스노보드 선수들도 착지점의 눈이 녹아 물웅덩이로 변한 탓에 공중에서 내려와 지면에 닿을 때 애를 먹었다.

이처럼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소치는 주말에 기온이 더 상승할 것으로 보여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조직위의 해법은 ‘인공 눈’이다. 인공 눈을 통해 스키장의 상태를 유지해 경기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

조직위 관계자는 “이미 많은 인공 눈을 준비했다”며 눈 ‘살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10일 러스스키 고르키 점핑센터의 기온이 15도를 찍어 착지점의 눈이 녹자 경기를 중단하는 등 기온 상승에 따른 비상 운영 체제에 들어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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