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은 단순한 코감기 증상과 비슷하여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다. 게다가 축농증을 방치하면 두통, 학습장애, 수면장애 등을 유발하여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축농증으로 인해 심한 입냄새를 유발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축농증은 빠른 시일내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축농증은 흔히 ‘부비동염’이라고 불리며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진다. 축농증이 발생하면 부비동 분비물이 잘 배설되지 않아 세균감염이나 염증을 악화시켜 코의 질환들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따라서 감기치료를 받았는데도 코감기나 기침이 계속된다면 축농증을 의심해 보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지속적으로 누런 콧물이 나거나 코 뒤로넘어가는 콧물(후비루)의 증상이 나타나면 축농증일 가능성이 높다.
강남역 근처에 위치한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송정환 원장은 “축농증 역시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급성을 오래 방치하면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부분 단순한 코감기로 오인해 방치하여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축농증 검사는 부비동 촬영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비강검사를 통해 누런 코의 배출을 확인하거나, 물혹(비강 폴립)이 있는지 확인한다. 또 수술이 필요하거나 심각한 경우에는 CT촬영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검사결과 축농증임이 확인되면 약물치료와 함께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세척을 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은 약물치료에 의해 치료하며 알레르기 비염과 함께 발생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에 병행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축농증은 평소 식염수로 코세척을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코세척을 할 때는 하루 2회 정도 해주는 것이 좋다. 아침과 저녁 세안을 할 때 식염수로 코세척을 해야 하며, 이때 물을 콧속으로 흘러 들어가게 하여 목으로 나오게 하고 삼키지 말고 뱉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송정환 원장은 “축농증은 코 안이 농으로 막혀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세척방법이 꼭 필요하다”며 “축농증 환자들은 감기만 걸려도 쉽게 발병할 위험이 높으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평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또 축농증은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