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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아사다 마오, 올림픽 울렁증으로 먹구름…김연아-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싸움?
[헤럴드생생뉴스] 김연아의 적수는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아니라 러시아의 피겨 신동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될 전망이다.

리프니츠카야는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2.90점을 받으며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70.84점), 아사다 마오(64.07점)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도도한 표정으로 빙판에 오른 리프니츠카야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 등 고난도 점프를 연달아 깔끔하게 뛰어 72.90점의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어린 선수답게 점프와 스핀 등에서 힘이 실린 기술들을 줄줄이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러시아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홈 어드밴티지가 큰 무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리프니츠카야가 몸을 풀기 위해 링크에 들어선 순간부터 러시아 관중들은 그를 향해 “러시아”를 연호하며 열띤 박수를 쏟아냈다.

기술들을 실수 없이 소화할 때마다 환호를 보낸 관중은 리프니츠카야의 연기가 끝나자 발을 구르고 박수를 치며 멈추지 않고 응원을 거듭했다.

USA 투데이는 김연아를 금메달 후보로, 리프니츠카야와 아사다 마오를 각각 은메달, 동메달 후보로 예측한 바 있다.

아사다는 이날 첫 과제로 자신의 전매특허인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했으나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하는 등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아사다는 기술점수(TES) 31.25점과 예술점수(PCS) 33.82점, 감점 1점 등 64.07점을 받았다.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와 파이널 등 국제대회를 통틀어 쇼트프로그램 최저 점수다. 굳은 표정으로 링크를 빠져나간 아사다는 전광판에 뜬 실망스러운 점수를 보고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사다는 “밴쿠버올림픽 때와 비슷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동료드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떨궜다.

아사다는 개인전 경기일정까지 일본빙상연맹이 전세 낸 링크가 있는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훈련을 치를 계획이다. 경기일정에 따라 이들이 나설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0일, 프리스케이팅은 21일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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