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형두)가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세계무역센터 1관에서 열리는 2014 타이베이국제도서전에 참가해 한국관을 설치ㆍ운영한다.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은 매년 70여 개국의 세계 출판인들이 모이는 행사로 전문가 세미나, 이벤트, 도서 전시 등 대만 및 해외 출판관계자와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특히 올해 행사는 아시아태평양출판협회(APPA) 회원 4개국(한국ㆍ일본ㆍ태국ㆍ싱가포르)을 공동 주제국으로 선정한 ‘아시아 포커스(Asia Focus)’ 관을 운영할 계획이어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출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한국문학번역원과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이 공동 주관해 박범신 작가를 초청, 장편소설 ‘은교’를 타이틀로 강연하는 대담 프로그램을 오는 7일 오전 11시 45분에 진행한다.

협회 측은 “대만은 한류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한국도서의 저작권 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국가여서 이번 행사는 한국 출판계에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대만의 출판시장 규모는 여느 아시아권의 도서전에 비해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중국 본토의 출판시장 진출에 앞서 여러 가능성을 점검해 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마켓”이라고 전했다.

올해 한국관의 전시 규모는 117㎥이며, 10개 출판사(교원ㆍ미래엔ㆍ블루래빗ㆍ여원미디어ㆍ예림당ㆍ웅진씽크빅ㆍ초이스메이커코리아ㆍ제이와이북스ㆍ한빛미디어ㆍ홍성사)들이 참가해 자사 도서의 판권 수출을 위한 활발한 저작권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협회는 한국관 참가사 도서와 위탁사 도서를 포함해 총 1200여 종의 도서를 전시한다. 위탁 참가사는 마루벌, 문학동네, 봄봄, 북이십일,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시공사 등 총 17개 출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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