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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사망사고 발생률 가장 높은 시간대는 ‘새벽 3~6시’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262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2년 343명보다 24%(81명) 줄어든 262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사고 원인별로는 졸음운전이 33%(110→74명)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주시태만 31%(129→89명), 과속 19%(52→42명) 순으로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합차 58%(57→24명), 승용차 27%(153→112명), 화물차 5%(129→122명) 순으로 감소했다.

사망사고 발생은 오전 3시부터 6시까지(18%),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15%) 사망자가 가장 많아 이 시간대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공 관계자는 “과거 10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감소율이 3.8%인 점을 비춰볼 때 24%나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다”며 “졸음쉼터 확대, 버스 대열운행 집중 단속 등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졸음사고를 줄이기 위해 ‘졸음쉼터’를 133곳으로 확대 설치하고, 승합차 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과 협조해 버스대열운행 단속을 강화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무인비행선을 활용해 교통법규 위반차량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화물차를 대상으로 CCTV를 이용한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실시하고 ‘안전띠 착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사망자가 2012년 137명에서 지난해 86명으로 37% 줄어들기도 했다.

이종원 도로공사 교통안전팀장은 “올해도 졸음쉼터, CCTV활용 안전띠 자동인식 시스템, 도로안전시설물 확충 등을 통해 교통사고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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