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작지만 넓은 아파트', 어떤게 있나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작지만 넓은 아파트’, 1~2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건설사들이 차별화된 평면을 통해 좀더 효율적인 아파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실속형 평면인 ‘다운사이징 평면’,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한 ’베타평면‘ 등 평면 변화를 통해 ‘작지만 넓은 아파트’를 표방하는 아파트들이 눈길을 끈다.

▶다운사이징으로 ‘싸고 넓게’=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7일에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청약에 들어가는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실제 사용 가능한 공간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분양면적을 줄임으로써 실수요자들의 구매부담을 줄인 실속형 평면인 ‘다운사이징 평면’을 도입했다.

분양 면적을 줄여 분양가는 낮췄지만, 서비스면적을 최대한 확보해 실수요자가 누리는 공간의 크기는 넓힌 특화상품이다. 전용면적 71㎡, 72㎡ 221가구는 서비스면적을 전용면적의 절반 이상을 확보해 기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에 육박하는 실사용 공간을 제공하는 평면으로, 3~4인 가구가 살기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연면적이 약 70만㎡에 달하며 주거시설인 아파트 3200여 가구와 오피스텔이 1165실을 비롯해 호텔, 롯데마트, 초등학교, 경찰서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1차로 아파트 지하2층, 지상 25~35층, 11개동 전용 59~101㎡ 1743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이중 장기 전세 시프트를 제외한 총 156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알파룸으로 ‘방 하나 더’=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2지구에 분양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4베이 구조로 자녀방을 전면에 배치해 채광을 극대화 했으며, 알파룸을 제공, 침실 또는 다른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알파룸은 주택형에 따라 수납, 학습, 서재, 놀이 및 가족소통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알파룸이란 서비스 면적을 아파트 내부로 끌어들여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신평면 공간이다. 숙명여대가 직접 운영하는 보육시설이 단지 안에 들어선다. 지하1층~지상2층 1개 동 연면적 1715㎡의 규모의 어린이집이 마련된다.

▶베타평면으로 ‘발코니는 늘리고’=화성 동탄2신도시 A28블록의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의 경우 ‘베타평면’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베타평면은 아파트 앞뒤에만 제공되던 발코니를 측면에도 넣어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한 것으로 전용면적의 50%에 육박하는 공간이 덤으로 제공된다. 3개의 발코니 평면의 서비스 면적은 전용면적 101㎡ 일부 타입의 경우 50.97㎡, 122㎡ 일부 타입은 57.24㎡로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다. 발코니 확장을 할 경우 이 공간을 붙박이장이나 드레스룸 등 특화된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셀이면 ‘오피스텔도 더 넓게'=  오피스텔과 타운하우스도 공간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은 마포구 상암동의 ‘상암 2차 오벨리스크’에 욕실, 주방 규모를 줄여 기존 평면보다 20% 가량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스마트셀’ 평면을 도입했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가구들을 움직일 수 있도록 ‘무빙 퍼니처’도 설계에 적용해 한정된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상암 2차 오벨리스크가 들어서는 상암DMC는 서울시가 상암지구에 56만9925㎡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첨단 디지털 미디어 단지다. 2015년 말 오픈 예정인 롯데 복합 쇼핑몰이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