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돌아온 반도체
D램 등 메모리 가격 뒷받침…영업익 전년비 65% 상승
지난해 삼성전자는 경기회복 지연, 신흥국 경기침체 지속, 엔저 등 환율 변동성 확대는 물론 스마트폰, TV 등 주력 제품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4%, 7% 증가한 228조6900억원, 36조79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 이를 만회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D램 등 메모리 가격이 받쳐주면서 실적을 향상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은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37조4400억원으로 7.3% 올랐고, 특히 영업이익은 6조8900억으로 65.2%나 상승했다.

성수기 효과에 따른 반사이익도 봤다. D램의 경우 동절기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PC 관련 수요가 여전히 견조했다. 신제품 게임기와 서버 관련 수요도 강세를 보였다.

플래시메모리로 대표되는 NAND의 경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채용이 늘면서 역시 수요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의 향후 숙제로 꼽히는 비메모리반도체는 향후 실적 향상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시스템LSI의 경우 AP 출하는 증가했지만 하이엔드급 부품 수요가 둔화돼 전체적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부문은 지난해 ‘쇼크’ 수준으로 실적이 줄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6%, 7.2% 감소한 29조8400억원, 2조9800억원이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