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양키스 행’ 다나카, ML 경험 없이도 역대 5번째 초대형 ‘잭팟’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일본 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와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올 겨울 ‘FA 잭팟’을 터뜨린 추신수(텍사스) 몸값을 넘어섰다.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5번째 초대형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시카고 트리뷴 등 미국 언론들은 23일(한국시간) 일본 출신 투수 다나카가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약 1650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전 구단을 대상으로 하는 트레이드 거부권 뿐만 아니라 4번째 시즌이 끝나고 나면 계약을 중단시킬지 계속 진행할지를 선수 본인이 결정하는 옵트아웃 권리까지 보장해줬다. 포스팅 계약 선수가 특정 조건이 없는 옵트아웃을 권리를 보장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다나카는 일본 선수 최초의 1억 달러 계약(이치로 5년 9000만 달러)과 함께 추신수가 기록했던 아시아 선수 역대 최대 규모 계약(7년 1억3000만 달러)까지 경신했다. 당연히 2012년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기록했던 일본인 최고 계약(포스팅금액 5170만 달러·6년 총 연봉 6000만 달러)도 훌쩍 넘어섰다. 


또 다나카의 계약금은 메이저리그 투수 사상 5번째로 큰 액수다. 다나카보다 더 많은 돈을 받고 계약한 선수는 최근 7년간 2억1500만 달러(약 2300억원)에 계약한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 저스틴 벌랜드(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펠릭스 헤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 뿐이다. 평균 연봉을 기준으로는 현역 메이저리그 투수 중 8위, 올 시즌 연봉만 따지면 투수 6위·전체 12위다.

다나카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드이글스 소속으로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2012년 시즌 막바지에 올린 4연승을 포함해 28연승이라는 세계 야구에 전례가 없는 기록도 세웠다.

/glfh200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