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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연봉 뛰어넘은 다나카…거액연봉 비결은?
[헤럴드생생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의 연봉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를 넘어 아시아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에 계약한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화제다. 7년 총액 1억55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린 것. 거액 연봉의 비결은 어디에 있었을까.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와 7년 총액 1억55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외에도 4년후 다시 FA 자격을 신청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고,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 조항까지 따냈다. 프로 선수로서 엄청난 연봉과 함께 거의 모든 조건을 받아낸 것.

이는 역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서도 5번째 고액 계약이다. 최근 LA 다저스와 7년 2억1500만 달러 연장계약을 맺은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7년 1억8000만)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7년 1억7500만)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 7년 1억6100만)에 이어 5위에 랭크했다.

또한 역대 일본인 선수로 최고액을 받았던 다르빗슈 유(텍사스)의 1억1170만 달러보다도 훨씬 능가한다. 다르빗슈는 포스팅 금액 5170만 달러를 제외하면 6년 총액 6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사진=OSEN]

양키스가 다나카를 영입하면서 원소속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게 주어질 2000만 달러의 입찰액까지 포함하면 양키스의 투자 금액은 무려 1억7500만 달러가 된다.

다나카가 초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먼저 다나카가 지난해 24승무패로 최고 시즌을 보내며 가치가 최고조에 올랐다는 점. 이어 포스팅 시스템 변화로 실질적인 FA가 돼 몸값 경쟁이 치솟았다는 점, 그리고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양키스의 몸이 달아올랐다는 점, 마지막으로 다르빗슈, 구로다 히로키, 이와쿠마 히사시 등 일본인 투수들의 선전에 따른 상승 효과까지 조건이 시너지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그것을 감안해도 순수 몸값으로 다르빗슈에 두 배 이상 달하는 다나카의 초대형 계약 규모는 가히 ‘충격적'이다.

이제 관심은 다나카가 과연 극성스럽기로 소문난 뉴욕 팬들과 언론의 압박을 이겨내며 몸값을 해낼 수 있을지에 쏠릴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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