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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지족 ‘생활용품’ vs 클릭족 ‘신선식품’…G마켓, 설 선물 선호도 분석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모바일을 통한 선물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쇼핑을 즐기는 엄지족은 생활용품을, 인터넷몰을 이용하는 클릭족은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쇼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G마켓에 따르면 설을 앞둔 최근 일주일(1/13~19)동안 모바일을 이용한 설 선물 구매가 작년 추석 전 동기 대비 최대 6배 이상 증가했다. 올핸 작년보다 10일가량 앞당겨진 설연휴로 인해 설 선물 구매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 빠른 쇼핑과 간편성이 장점인 모바일 쇼핑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출퇴근길이나 집에서 모바일을 이용하면 발품 팔지 않고도 원하는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에서는 특히 생활용품 선물세트 성장세가 눈에 띈다. 최근 일주일 간 모바일에서 판매된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작년 추석 대비 591% 증가해 설 관련 품목 중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설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샴푸, 린스, 치약 등 비교적 상품 상세 설명이 없어도 되는 간단한 생필품으로만 구성돼 이미지만 보고도 빠르게 구매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마켓 모바일에서 상품 구매 시 원하는 상품을 클릭하면 간단한 설명과 함께 즉시 구매를 할 수 있으며, 상세 설명을 원할 경우 해당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같은 기간 국내산 돼지고기 세트 판매가 501% 증가해 설 관련 품목 중 2위를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오리고기/기타육류(4.9배), 과일(4.5배)이 각각 차지했으며 5위로는 설 대표 선물인 한우(3.8배)가 올랐다.


PC를 통한 구매는 모바일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같은 기간 G마켓 웹에서 가장 많은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품목은 과일로, 작년 추석 대비 160% 늘어났다. 과일은 재배지역이나 크기를 꼼꼼히 비교해야 하는 만큼 PC를 이용한 구매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해산물/어패류가 142%로 그 뒤를 이었다.

3위는 모바일과 마찬가지로 오리고기/기타육류(113%)가 차지했다. 4위는 국내산 돼지고기(70%)로 조사됐다. 모바일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작년 보다 63% 늘어나 5위에 랭크됐다. 3년간 모바일 쇼핑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 1% 미만이었던 비중이 2012년 3%로 증가했다가 지난 해에는 평균 16%까지 성장했다. 특히 연말로 접어들면 20%이상 증가하는 등 상승폭이 가파랐다.

이에 따라 올해 설 선물 프로모션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페이지로 구성해 선보였다. 박혁 G마켓 마케팅실 팀장은 “스마트폰 이용 증가로 인한 모바일 쇼핑 보편화와 함께 이른 설 그리고 최근 갑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온 것도 모바일 쇼핑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체로 PC보다 모바일로 설을 준비하는 고객이 증가한 가운데 품목별로도 쇼핑 아이템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주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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