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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경남 균형발전 ‘스타트’ …서부권개발본부 진주로 이전 개소
[헤럴드경제=윤정희(창원) 기자] 경남도가 지난해 3월 신설한 ‘서부권개발본부’가 22일 진주로 이전 개소식을 가졌다. 경남도는 이날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지역간 불균형 해소와 서부경남권 발전을 위해 서부권개발본부(본부장 최정경) 이전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이창희 진주시장, 이재근 산청군수, 임창호 함양군수 등 서부권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 의원, 서부권발전협의회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부권 개발본부는 홍준표 지사의 지역균형발전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핵심부서로써 균형발전단ㆍ공공기관이전단ㆍ개발사업추진단 등 3개 단으로 본부장을 포함해 모두 38명으로 구성돼 있다.

균형발전단은 균형발전 계획의 수립·시행, 지역 행복생활권ㆍ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사업 시행, 동서통합지대 조성 등을 맡는다. 공공기관이전단은 서부권 성장 중추도시 육성을 위한 진주부흥프로젝트와 서부청사 건립 준비, 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 진주혁신도시 조성을 지원한다. 개발사업추진단의 주요 업무는 백두대간권 발전종합계획, 신발전지역 육성, 거창 승강기밸리 조성 등 경남의 낙후지역 개발사업이다.

경남도는 이번 서부권개발본부 이전은 1925년 당시 진주에 있던 경남도청을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처음으로 본청의 실ㆍ국 단위 기구가 다시 진주로 옮겨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서부권개발본부 이전을 시작으로 지역균형발전사업과 항공우주산업, 해양플랜트 산업, 항노화 산업 등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개소식에서 “90년 만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며 “서부권개발본부는 경남 서부권 전역의 발전을 앞당기는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고, 앞으로 골고루 잘사는 경남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진주의료원 폐업은 가슴 아프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진주시민과 서부경남 주민이 공공건물로 활용하도록 결정했다”며 서부권 도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에 앞서 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원회는 진주종합경기장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대책위는 “서부 경남지역 개발에 도의 행정력을 투입하는 방향은 우선 환영한다”면서도 “홍 지사가 서부권개발본부를 통해 진주의료원을 공공병원과는 무관한 서부청사나 진주부흥 프로젝트 여론을 만들어 민민갈등을 부추기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서부권개발본부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 경남의 도약과 지역 불균형 해소를 바라는 진주시민과 서부 경남 도민의 바람에 진정으로 부응하려면 주민행복의 필수요건인 건강권과 생명권까지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부권개발본부의 역할 중 하나는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장하는 공공의료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역민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고 거기에 가장 적합한 방안은 진주의료원 재개원임을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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