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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로 보는 2014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마침내 2014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개막되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이 첫 무대다. 지난시즌 이일희(26·볼빅)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대회다. 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인비(26·KB금융)가 불참하는 가운데 최나연(27·SK텔레콤) 양희영(25·KB금융) 박희영(27·하나금융) 등 코리안 낭자들이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올해 프로 첫 시즌을 맞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도 본격 도전장을 내민다. 숫자를 통해 2014 시즌 LPGA 투어를 전망한다.

▶1=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가 올해 한국인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지난시즌 한국인 최초로 LPG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박인비는 올해 목표를 지난해 못이룬 그랜드슬램 달성으로 잡았다. 이미 US오픈, LPGA 챔피언십,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컵을 수집한 박인비는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중 최소 1개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3=여자골프 ‘빅3’가 올해도 LPGA 무대를 평정할지 관심이다. 박인비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ㆍ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ㆍ3위)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해 5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나눠가졌다. 박인비가 메이저 3승, 시즌 6승으로 압도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시즌 막판 페테르센의 추격에 다소 흔들렸다. 박인비는 전훈으로, 페테르센은 어깨 부상으로 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않는다. 미국의 자존심 루이스가 이 틈을 타 기선제압을 할지 궁금하다. 


▶8=올해 처음으로 8개국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창설된다. 7월 25~28일 미국 메릴랜드주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미국과 유럽의 대륙 간 대항전인 라이더컵(남자)과 솔하임컵(여자)처럼 격년제로 치러진다. 1번 시드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스웨덴, 스페인, 태국, 대만 등 8개국이 참가한다. 세계랭킹(3월31일 기준)에 따라 나라별로 4명의 선수가 출전해 국가의 명예를 걸고 샷 대결을 펼친다.

▶17=지난해 말 프로전향한 리디아 고가 17세 나이로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에 오를지 관심이다. 남자는 영 톰 모리스(스코틀랜드)가 1868년 만 17세181일의 나이로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고 여자는 2007년 모건 프레셀(미국)이 18세10개월9일의 나이로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했다. 오는 4월24일 만 17세가 되는 리디아 고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남녀 통틀어 역대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32=올 시즌 LPGA 투어는 총 32개 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28개 대회에서 4개 대회가 더 늘어났다.

▶1,000,000=올해부터 LPGA 투어에도 100만 달러(약 10억6000만 원) 보너스 잔치인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가 신설된다. 1000만 달러(약 106억 원) 보너스가 걸린 PGA 투어 ‘페덱스컵’ 처럼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에게 100만 달러 보너스를 준다. 각 대회 우승자는 500점, 컷 통과한 선수들은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받고 메이저 대회는 25%의 가산점이 있다. 최종전인 흥행을 위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직전 포인트를 리셋한다. 이전 대회에서 얻은 포인트는 40%만 반영하고 최종전의 가산점을 높여 우승자는 상금과 보너스로 150만 달러(약16억 원)의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

▶56,300,000=올시즌 LPGA 투어의 총상금은 5630만 달러다. 지난해 4880만 달러보다 750만 달러 증액됐다.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는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과 에비앙챔피언십으로 각각 325만 달러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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