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진전문대학은 지난 20일 서양화가 남충모(67), 신문광(63·여) 화백이 ‘해변의 정, 수련, 산촌’ 등 이들 부부가 창작한 대형 유화작품 42점을 대학에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남 화백은 지난 1981년부터 2011년까지 30여년간 이 대학 디자인계열 교수로 봉직하면서 꾸준한 창작활동을 가져 대한민국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목우회전, 구상전 등에 입상했다.
그는 초기 작품으로 어시장, 전원풍경 등 토속적 정서를 화폭에 담아왔다. 이후는 무희, 농무, 탈품 등 율동감과 생동감이 넘치는 소재를 화폭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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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충모, 신문광 부부화백이 20일 영진전문대학에 유화작품 42점을 기증했다. 사진은 이날 이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가진 기증식에서 최재영 총장과 남충모, 신문광화백(왼쪽부터)이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
남 화백 부인인 신 화백 역시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전 등에 입상했다. 꽃과 잎새, 어항속 금붕어 등을 부드럽고 특유의 색채로 작품을 표현해 왔고 영진전문대학에 출강해 왔다.
영진전문대는 이날 기증한 작품이 남 화백의 ‘인형가게(91×116.8cm)’, ‘작업(신라미술대전특선 145.5×112.1cm)’,‘누드(50×65.1cm)’, ‘한국인의 춤(120×130cm)’, ‘소싸움(65.1×50cm)’과 대작인 ‘수련(240×130cm)’등 31점이라고 소개했다.
신 화백은 ‘푸른공원에서(구상전특선, 112.1×145.5cm)’, ‘하경(夏景, 국전입선 97×145.5cm)’, ‘마을(중앙미술대전 입선130×120cm)’ 등 11점이었다.
남 화백은 “30여 년간 대학 교수로서, 서양화가로서 많은 것을 일궈 왔는데, 대학에서 베풀어준 성원과 배려로 모든 게 가능했다”며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후학들에게 정서함양과 학풍조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으로 작품을 기증하게 됐고 부인도 함께 그 뜻에 공감하고 동참해서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기증작품을 교내 주요 공간에 상설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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