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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에너지 절약왕’ 89명 등 선발…4억원 절감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성동구는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실시한 ‘가정 에너지 절약왕 경진대회’에서 아파트단지 8곳과 개인 89명을 절약왕으로 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성동구는 지난해 1~5월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2만4615가구와 공동주택 77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4~9월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을 2011~2012년도 대비 10% 이상 절감한 2902가구를 절약왕 후보로 선정했다.

공동부문 최우수 아파트는 행당2동 행당한진타운으로, 전기 17만5379Kwh 2억3000만원을 절감했다. 이 아파트는 복도 형광등 150개를 LED등으로 교체하고 에코마일리지 1126세대가 가입하는 등 실적을 올렸다.

개인부문 최우수 절약왕은 성수2가 3동에 사는 박선희(45세ㆍ여)씨로 전기 39Kwh, 수도 11㎥, 가스 635㎥ 등 총 56만원을 절약했다. 박 씨는 “가전제품 중 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전기밥솥 보다 압력솥을 주로 사용한다”면서 “각방 난방보일러는 잠그고 온가족이 안방에서 함께 잔다”고 말했다.

최우수 절약왕에게는 공공부문 250만원, 개인 50만원 등의 상금이 주어진다.

성동구는 ‘가정 에너지 절약왕 경진대회’로 각 가정과 아파트마다 절약 경쟁을 전국 최초로 시도해 총 전기 238만Kwh, 3억9500만 원을 절약했다. 참여가구 1가구당 연간 3만3000원, 공동주택은 단지 당 280만원을 아꼈다고 성동구는 설명했다.

성동구가 절약방법을 조사한 결과, 공동주택은 형광등을 50% 이상 절약되는 LED전등으로 바꾸고 변압기를 통합 사용한 점이 효과가 컸다. 개인주택의 경우 가전제품에 절전용 멀티텝 스위치를 사용해 불필요한 대기전력 소모를 줄였다.

성동구 관계자는 “지난해 6개월 동안 절약한 238만Kwh는 울주군에 위치한 대곡소수력발전소가 1년 동안 발전하는 발전량과 맞먹는 전력량”이라면서 “‘절약이 곧 발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가정 에너지 절약왕 경진대회 참여세대를 2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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