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새책> 다윗과 골리앗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사람들은 대개 강자와 약자가 싸우면 거인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윗과 골리앗(21세기북스)’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그것이 잘못된 통념이라고 말한다. 인류 전쟁역사를 분석한 아레귄-토프트의 연구에 의하면 강대국과 약소국의 전투에서 약소국이 이길 확률은 28.5%라고 한다. 베트남 게릴라전처럼 강대국의 룰을 따르지 않고 다르게 접근한 전투에선 약소국의 승률이 63.6%까지 올라간다. 작고 약하다고 무조건 불리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기득권층의 룰을 깨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사람은 불리한 조건에 놓인 약자들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전 방위적인 시각으로 사례를 수집해 보여주며, 통념과는 달리 강자는 자주 약하고 약자는 보기보다 강하다고 일러준다.

저자는 대표적인 예로 난독증에도 불구하고 암기능력을 키워 미국 정부를 대변해 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 소송을 담당한 변호사 데이비드 보이스를 설명한다. 저자는 이케아 대표, 골드만삭스 회장 등 성공한 기업가들 중 3분의 1이 난독증을 겪고 있다는 런던시립대학교의 연구 결과를 보여주며, 난독증은 개인에게 커다란 시련이지만 그 독특한 시련을 장점으로 활용해 승리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