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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문, 소니오픈 첫날 7언더파 1위 ‘쾌조의 스타트’
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배상문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배상문은 오전 10시30분 현재 크리스 커크(미국·6언더파 64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배상문은 PGA 투어 2년차였던 지난해 5월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데 이어 실질적인 올시즌 개막전인 이 대회서 8개월 만에 통산 2승을 향한 쾌조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여기에 2008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44ㆍSK텔레콤)에 이어 6년 만에 ‘코리안 브라더스’의 정상 탈환 가능성도 밝혔다.

배상문은 이날 드라이버 평균비거리 301야드(최고 334야드ㆍ페어웨이 안착률 64.29%)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은 무려 88.9%나 됐다. 퍼트도 홀당 1.625개로 막았다. 지난 겨울 강도높은 웨이트훈련으로 비거리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둔 배상문은 지난시즌 평균 비거리(285.3야드ㆍ112위)를 훌쩍 넘는 장타를 비롯해 정교한 아이언샷과 짠물 퍼팅 등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1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2m에 떨어뜨리며 버디를 기록, 기분좋게 출발한 배상문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배상문은 10번홀(파4)에서도 두번째 샷을 홀 2m 이내에 붙여 1타를 줄였고 14번홀(파)에 서는 4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렸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3)이 3언더파 67타를 쳐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과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위창수(42ㆍ테일러메이드)는 1언더파 69타, 노승열(23ㆍ나이키)과 케빈 나(31)는 이븐파 70타, 이동환(27ㆍCJ오쇼핑)과 존 허(24)는 1오버파 71타로 경기를 마쳤다.

최경주는 10시30분 현재 10번홀까지 2언더파 공동 21위로 순항하고 있고, 양용은(42ㆍKB금융)은 12번홀까지 3오버파 공동 119위로 경기를 진행 중이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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