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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선화 신임 문화재청장 “숭례문 부실복구 엄정 처리”
[헤럴드경제=박은혜 기자] 나선화 신임 문화재청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출입기자단과 첫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나 청장은 기자들과 첫 만난 자리에서 “숭례문 부실 복구와 보존관리는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며, “문제에 따라 대처방안은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숭례문 졸속복원 관련 경찰 수사는 아직 진행중이며 결과는 대략 6개월 이후에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나무가 러시아산인 것으로 밝혀질 경우 전면 해체할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박영대 문화재청 차장은 “(전면 해체냐, 부분 보수냐를) 치열하게 다퉈보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국내 문화재 정비 100건중 3~4건을 제외하곤 외국산 목재를 쓰는 것이 현실이고, 중국 일본도 마찬가지로 수입 목재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말해, 전면해체까지는 가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나 청장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전방법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손상 원인과 데이터가 마련되면 다양한 방법을 찾아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동식 물막이 시설인 카이네틱 댐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숭례문 복구사업 부실로 문화재 관리 부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과 관련, “문화재청 직원들의 의욕과 사기를 진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올 정부 예산에서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 사업비로 57억원을 확보한바 있다.

한편 박 차장은 일제때 해외로 빼돌려진 유물을 최근 되찾아온 성과와 관련해, “최선을 다해 약탈된 문화재를 찾아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gra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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