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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덕스·글래빈·토마스 명예의 전당 입성
그레그 매덕스(48), 톰 글래빈(48), 프랭크 토마스(46)가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 명예의 전당 투표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 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매덕스는 총 571표 중 555표를 획득해 97.2%의 득표율로, 글래빈과 토마스는 각각 91.9%(525표), 83.7%(478표)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BBWAA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기자 571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75%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지난해 단 한 명의 가입자도 배출하지 못했던 명예의 전당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세 명의 입회자를 동시에 배출했다. 특히 매덕스의 득표율은 명예의 전당 역대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컨트롤의 마법사’로 불리는 매덕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355승을 거두며 4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투수다. 매덕스와 함께 애틀란타의 전성기를 이끈 글래빈은 통산 68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305승의 성적을 기록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간판스타로 활동했던 토마스도 타율 0.301와 홈런 521개의 대기록을 세운 거포다.

3000안타를 기록한 크레이그 비지오는 74.8%의 득표율을 기록, 단 두 표 차이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리거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는 6표를 획득하는 데 그쳐 득표율 1.1%로 후보 자격을 영구 상실했다.

BBWAA 회원들은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35.4%), 홈런왕 배리 본즈(34.7%), 마크 맥과이어(11%), 새미 소사(7.2%), 라파엘 팔메이로(4.4%) 등 금지약물 복용에 연루된 스타들을 이번에도 외면했다.

한편 지난해 2월 류현진의 흡연을 문제삼는 기사로 잘 알려진 켄 거닉 기자는 투표 후 “약물의 시대(Steroid era)에 뛰었다”는 이유로 잭 모리스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의 이름을 적지 않았다고 밝혀 매덕스의 만장일치 입회가 일찌감치 무산됐음을 알렸다.

오수정 인턴 기자/kryst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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