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는 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라고스에서 열린 네덜란드 에레디지비에(1부리그) SC헤렌벤과 연습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투입된 뒤 후반 14분 슈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은 류승우는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뒤 레버쿠젠으로 1년간 임대돼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첫 골로 화려한 신고식을 한 류승우는 정식 데뷔전에 앞서 완벽하게 예열했음을 보여줬다. 류승우는 득점 후에도 상대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키슬링의 킥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추가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독일 매체인 RP온라인은 “한국 출신의 류승우는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고 결승골까지 넣었다. 페널티킥을 유도했지만 키슬링이 놓쳤다”며 “드리블이 다소 불안하긴 했지만 레버쿠젠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고 칭찬했다.
한편 손흥민도 앞선 연습경기서 2-0으로 앞선 전반 21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골감각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정규리그 전반기서 7골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이 경기서 4-3으로 이겼다. 한편 레버쿠젠은 25일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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