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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 실재의 사회적 구성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20세기 지식사회학을 재정립한 사회학 고전 ‘실재의 사회적 구성(문학과지성사)’이 출간됐다.

이 책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사회사상가 중 하나로 꼽히는 피터 버거와 현상학을 통해 사회학을 재정립하고자 했던 토마스 루크만의 대표적인 저서로 지난 1966년에 완성됐다.

지식사회학은 지식을 사회의 소산으로 생각하고, 그것이 어떻게 사회와 관계를 맺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지식사회학의 기본 원리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객관적 실재를 인식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다. 즉 사회는 그 사회의 실재를 구성하고, 사회의 존재는 특정한 개인의 존재보다 선행한다는 것이 지식사회학의 주장이다.

이 책은 지식이 구성되는 과정을 전통적인 지식사회학과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며 체계적으로 이론 분석을 한다. 전통적인 지식사회학은 지식의 타당성에 관한 인식론적 문제와 관념의 역사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저자들은 지식의 궁극적인 타당성의 문제보다 사회 속에서 지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졌지 그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이 책은 주어진 사회와 제도가 사실은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그렇게 만들어진 사회는 인간의 행위를 통해 변화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주장은 거대한 사회적 실재에 대한 순응주의를 깨뜨릴 수 있는 해방의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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