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자장율사가 터를 고른 일, 구정선사가 솥을 아홉 번이나 바꿔 걸은 끝에 도통한 일, 문수보살이 세조의 등을 밀어준 이야기, 국군에 맞서서 정좌한 채로 절을 지켜낸 한암 스님에 대한 이야기 등 총 21편으로 구성돼 있다. 사실과 사실의 틈 사이에는 상상력을 통한 소설적인 재미가 가미됐다. ‘신라인의 마음으로 삼국유사를 읽는다’의 저자이자 ‘법보신문’에서 10대 불교학자로 선정된 바 있는 이도흠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맛깔스러운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풍부한 사진자료는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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