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성형은 눈성형과 함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이지만, 그만큼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 케이스도 가장 많은 성형이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코 재수술이 이뤄질까. 코재수술의 가장 많은 케이스는 수술 후 부자연스러움, 그리고 환자의 기대치에 비해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특히 코는 얼굴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어 얼굴의 비율, 이목구비의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하여 수술해야 하는데, 이를 고려하지 않고 수술하면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점은 코 내부의 기능적인 측면을 배제한 채, 외적인 모양 개선에만 치우쳐 수술을 하여 코의 기능적인 문제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강남역 근처에 위치한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송정환 원장은 “코는 단순히 외관상 보이기 위한 조직이 아니라 심장과 폐의 움직임을 돕고 호흡을 관장하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코성형을 할 때 있어서 외적인 측면은 물론 코의 해부학적인 구조도 고려하여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코성형을 할 때는 코의 구조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코는 반으로 나누고 있는 비중격연골과 위측 코연골의 아래쪽 끝부위가 만나는 부위를 코밸브가 가장 중요한데, 이 부위의 구조가 잘 유지되어야 정상적인 비강호흡이 가능하다.

따라서 코성형을 할 때는 이러한 측면을 고려하여 수술을 해야 한다. 또한 코의 외부적인 구조와 내부구조는 서로 분리된 구조가 아닌 한 개의 연결된 구조이며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반드시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그렇다면 코재수술은 어떤 경우에 필요할까? 앞서 언급했듯 코 모양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 경우, 모양이 부자연스러운 경우, 염증이 생기거나 보형물이 삐뚤어진 경우 등도 코 재수술이 필요하다.

코재수술은 손상된 조직이 어느 정도 회복한 후 가능하여, 수술 후 6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다. 그리고 재수술을 할 때는 처음 성형했을 때의 보형물, 코 유형, 코 내부 기능적인 문제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수술에 임해야 한다.

연세코앤이비인후과 송정환 원장은 “재수술을 할 때는 보형물의 특징을 고려하여 수술을 해야 하며 비염, 축농증, 비중격만곡증 등 코의 기능적인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휜코처럼 단순히 모양이 휜 것이 아니라, 코 내부의 비중격연골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코 구조를 정확히 이해한 후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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