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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2013 - BIG 30> 세작품 연달아 히트…2000만명과 눈맞춘 송강호

  • 기사입력 2013-12-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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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의 엑소, 밀리언셀러 등극 눈앞
4위 유재석·5위 싸이 여전히 건재
8위 신동엽 ‘19禁 붐’ 새 흥행코드로


▶1위 이미경=국내 영화, 방송, 대중음악, 공연 산업을 이끄는 CJ E&M의 수장인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지난 1995년 제일제당 상무 시절 드림웍스와 거래를 성사시키고 아시아 지역 영화배급권(일본 제외)을 얻음으로써 엔터테인먼트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영화, 방송, 음악, 공연, 게임, 온라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오늘날의 CJ E&M을 만들었다. 스티븐 스필버그를 비롯한 미국 엔터테인먼트산업계 거물급 인사와의 친분뿐 아니라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네트워크, 봉준호ㆍ박찬욱ㆍ이병헌 등 한국의 걸출한 스타들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CJ 대중문화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다. 

▶2위 이수만=올해 연예인 주식부자 1위 자리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의 차지였다. 재벌닷컴은 지난 3일 “2일 종가 기준 이 회장이 지분가치 평가액은 1867억원으로 연예인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의 배경엔 이 회장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빠른 행보가 있었다. 중국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와 잠재력을 예견한 이 회장은 신인그룹 엑소(EXO)의 멤버 일부를 중국인 멤버로 구성해 현지 시장 진출의 장벽을 없애는 전략을 시도했다. 

▶3위 양현석=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올 한 해 색다른 시도로 대중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YG의 신인 남성그룹 데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엠넷의 ‘후 이즈 넥스트:윈’은 데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드는 파격을 선보였다. ‘윈’을 통해 탄생한 그룹 위너는 데뷔 전부터 기성가수를 능가하는 인기를 끌었다. 




▶4위 유재석
=진행 프로그램은 단 세 편이지만, 국민MC 유재석의 상징성은 여전했다. 시청률은 제각각이어도 8년 장수 예능 ‘무한도전’(MBC), 7년차 ‘해피투게더’(KBS2)를 비롯해 ‘런닝맨’(SBSㆍ일요일이 좋다)도 어느새 4년차다. 2013년 방송가는 바야흐로 ‘관찰예능’ 시대가 찾아오며 비예능인을 인기스타로 만들어냈지만 유재석의 위치는 견고하다. “어떤 상황에 던져놓아도 자신과 구성원의 장점까지 끌어내는 명실상부 천재 예능인”(런닝맨 조효진 PD).

▶5위 싸이=세간이 우려했던 ‘원히트원더’는 없었다.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국제가수’ 싸이는 올해도 신곡 ‘젠틀맨’으로 그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4월 13일 유튜브에 공개된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최다 일일 조회 수, 최단 기간 조회 수 1억건 돌파 등 숱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 13일 조회 수 6억건을 돌파했고, 싸이는 2년 연속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 수의 주인공에 올랐다. 


▶6위 송강호=영화배우로는 빅리더 순위에서 최고에 오른 송강호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설국열차’와 ‘관상’ ‘변호인’으로 올해 2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 스타이자 당대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꼽힌다.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인 ‘괴물’의 신화를 이뤄낸 봉준호 감독뿐만 아니라 박찬욱, 김지운에서 이창동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감독들과 고루 호흡을 맞춘 거의 유일한 배우이기도 하다. 평범한 인물이 역사나 사회의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면서 빚어내는 희비극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공감을 이끌어낸다.

▶7위 하정우=영화배우 중 40대의 대표주자가 송강호라면 30대로선 하정우가 선두다. 명석한 두뇌와 빼어난 작품 해석력, 타고난 대중 감각,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재능에 더해 ‘다작’이라고 할 만큼의 왕성한 에너지로 한국영화 전성기를 이끈 주역 중 하나가 됐다. 올해는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으로 70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고, ‘더 테러 라이브’로 500만명을 동원했다. 첫 연출작인 ‘롤러코스터’를 내며 감독으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았다. 


▶8위 조용필=올해 초 ‘젠틀맨’으로 다시 한 번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던 싸이는 국내에서 예상치 못한 적수를 만나 고전했다. 싸이의 독주를 가로막은 주인공은 ‘가왕’ 조용필이었다. 10년 만에 정규 19집 ‘헬로(Hello)’를 발표한 조용필은 세련된 모던록과 브릿팝으로 젊은이를 사로잡았다. 6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젊은 감각의 음악은 신드롬에 가까운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고, 조용필은 세대통합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조용필은 뮤지션의 나이와 관계없이 좋은 음악은 얼마든지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음을 증명함으로써 가요사에 다시 한 번 큰 족적을 남겼다.


▶8위 신동엽=지난해 21위에서 8위로 뛰어오른 신동엽의 약진은 방송가 패러다임의 변화와 흐름을 함께한다. 올 한 해 무려 14개의 프로그램을 진행, 지상파와 케이블을 넘나든 왕성한 활동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신동엽은 스튜디오형 방송인이다. 특히 ‘SNL코리아’(tvN)로 촉발된 19금(禁) 붐은 신동엽의 활동지수와 더불어 방송가의 새로운 흥행코드로 자리했다. 


▶10위 김우택=올해 한국영화의 전성기는 NEW로 시작해서 NEW로 끝났다. 이 회사가 투자배급한 작품 ‘7번방의 선물’이 연초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올해 최고 흥행작이 됐고, 연말엔 ‘변호인’이 극장가를 휩쓸었다. 한국영화 배급점유율에서 CJ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결국 1위가 유력한 NEW의 수장 김우택 대표는 오리온그룹의 기업인 출신으로 지난 2000년대 중반 쇼박스와 메가박스를 이끌었다. 


▶11위 봉준호=대중적 감각과 작가로서의 독창적 작품세계를 겸비해 한국영화의 젊은 현재를 대표하는 감독이자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스타로 꼽힌다. 봉준호 감독이 프랑스 원작 만화를 스크린에 옮긴 ‘설국열차’는 송강호뿐 아니라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만든 다국적 영어 영화다. 




▶12위 손석희
=손석희 JTBC 보도본부 사장은 달랐다. MBC와 강단을 떠나 올 5월 JTBC 보도 부문 사장으로 취임한 손석희는 지난 9월 14년 만에 앵커로 복귀했다. ‘손석희 효과’가 시작됐다. 기존 종편 뉴스와 논조를 달리했고, 뉴스 방식에서도 변화를 줬다. 심층보도를 늘리며 사회적 약자 편에 섰고, 권력비판 기사로 종편판 ‘시선집중’을 불러왔다. 종편4사 메인뉴스에선 시청률 1위, 포털사이트로의 생중계로 젊은 시청자를 유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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