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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헤경 베스트브랜드> 中으로 뻗어간 상상력, 100만 독자 울리다
해냄출판‘ 정글만리’

올해 출판시장을 뜨겁게 달군 조정래의 장편소설 ‘정글만리’<사진>가 지난 7월 15일 출간 이후 5개월만에 100만부를 돌파하는 위력을 보였다. 이로써 정글만리는 문학 분야에서 올해 첫 밀리언셀로 우뚝 섰다.

정확한 통계가 이뤄진 2000년대 이후 최단기간 밀리언셀러 로 2009년‘ 엄마를 부탁해’ 이후 3년만에 세워진 기록이다.

조정래는‘ 태백산맥’(800만 부),‘ 아리랑’(380만 부)‘, 한강’(250만 부)을 포함, 통산 1530만 부 판매라는 대기록을 갖게 됐다.

중국을 무대로 한 경제전쟁을 그린 조정래의‘ 정글만리’는 무엇보다 한반도에 고착된 시야를 넓혀기업하는 이들이나 소설의 상상력 공간을 대륙으로
크게 확장시켰다.

특히 장기간의 경기 불황으로 비전을 찾지 못하는 정글 같은 사회 분위기에서 중국이라는 새로운 땅을 찾아 기회를 모색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앞으로의 경제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독자의 공감을 끌어냈다.


소설은 신입사원 때 중국으로 발령받아 우연치않은 기회에 중국인‘ 꽌시(關係)’를 얻어 실적을 올린 종합상사 부장 전대광과 불운의 사고로 수억의 배상금을 물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떠밀리다시피 상하이 땅을 밟는 성형외과의사 서하원, 중국 서부 개발붐을 타고 시안에 진출한 골드그룹 여회장 왕
링링, 프랑스 명품회사 이사 자크 라방 등 비즈니스맨들의 치열한 각축전을 그려낸다.

여기에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는 20대 청년 송재형 등 개성있는 인물과 속도감 있는 문체, 흡인력 있는 작가 특유의 전개로 읽는 재미가 쏠쏠
하다.

‘정글만리’는 독자들의 높은 호응도와 함께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선정한‘ 올해의 예술가상’(문학부문), 한국가톨릭매스컴상(출판부문)을 수상함으
로써 작품성으로도 인정받았다.

또 2014년 봄 중국 현지 출간을 예정으로 준비 중이다. (주)해냄출판사는‘ 정글만리’ 100만 부 판매 돌파를 기념해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인‘ 태백산맥’을 특별한정판 핸디북 세트로 출시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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