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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의혹 국민은행 도쿄지점 현지직원 자살.. 파문 확산되나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비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현지 직원이 자살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국민은행 도쿄지점 현지 직원 1명이 일본 도쿄 긴자 소재 지점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다. 현지 경찰은 이 직원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어제 저녁 일본 현지채용 직원 1명이 지점 사무실에서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사인(死因)은 현재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지 직원의 자살이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비자금 의혹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양국 금융당국이 해당 지점에 대해 특별검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지직원의 자살이 도쿄지점 비리와 연관성이 있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한ㆍ일 금융당국은 지난 16일부터 국민은행 도쿄지점에 대해 합동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그날 검사역 2명을 일본 도쿄로 급파했으며, 일본 금융청 역시 1명의 검사역을 보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올초 진행된 일본 금융청의 검사를 통해 불법 대출 및 리베이트 수수 사실이 밝혀져 지난 11일부터 추가 검사를 받았다. 대출자격 및 변제능력이 없는 기업체 2곳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부당하게 대출한 혐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일본 금융청은 당초 부당 대출건에 대한 검사만 진행했으나, 국내에서 해당 지점에 대한 비자금 의혹이 불거지자 금감원에 협조를 요청, 공동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부당대출을 통해 1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비자금 중 50억여원 정도는 관련자의 부동산 압류 등을 통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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