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손흥민, 골키퍼 제치고 사각지대서 골 작렬 “환상적”
[헤럴드생생뉴스] 짜릿한 결승골, 손흥민이 또 하나 보여줬다. 리그 7호골이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8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82분을 소화했다. 손흥민 전반 18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팀 레버쿠젠에 1-0 승리를 선사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35분 에미르 스파히치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지만 손흥민의 활약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손흥민은 골키퍼까지 제치는 기술에 사각지대로 굴러간 공을 그대로 꺾어 차넣는 기술까지 동시에 두 가지 테크닉을 선보이며 결승골을 만들어 냈다.


손흥민의 득점은 승점 3점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현재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은 3위 도르트문트로부터 추격을 당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득점포에 도르트문트를 꺾었으니 체감은 승점 6점과 같다. 순위 경쟁팀과 승리를 이끈 만큼 손흥민의 활약은 만점이었고, 독일 매체 ‘빌트’도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지난 7일 나온 영국의 공영방송 ‘BBC’의 평가를 뒤집는 것이기도 하다. ‘BBC’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분석 기사에서 H조를 다루며 손흥민에 대해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에 이적했다”는 설명과 함께 “바이아레나(레버쿠젠)에서 골을 넣는 것을 힘들어 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물론 “아직 21살 밖에 안됐다”면서 여지를 남겨두었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는 아니었다.

하루도 되지 않아 ‘BBC’ 혹평을 매우 중요한 경기서 보란 듯이 뒤엎은 손흥민의 활약은 7개월 뒤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게도 낭보라고 할 수 있다. 득점포를 위해 공격진의 활약이 필요한 한국으로서는 손흥민이 지금과 같은 골감각을 이어간다면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