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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자 다이제스트>
▶아직도 거기, 머물다/공경희 지음/멜론=25년간 300권의 책을 번역한 저자가 들려주고 싶은 책 51권을 골라 첫 독자로서 작품을 만나 동행한 얘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그 많은 책들이 운명적으로 “내게로 다가왔다”고 말한다. 저자는 작업하는 내내 마음이 행복했던 책으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비롯해 ‘바이올렛 할머니의 행복한 백년’, 영업이나 광고 없이 오직 입소문만으로 미국 전역에 퍼져나간 ‘나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꼽았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파이 이야기’, 번역을 마치고 엉엉 울었다는 ‘굿바이 찰리 피스풀’도 들려준다. 미숙한 지성을 성장시킨 책들,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 책들 등 책을 만나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조선의 일상, 법정에 서다/한국고문서학회 지음/역사비평사=조선시대 분쟁과 소송의 모습과 사례를 통해 당시 조선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소송의 기본 원리와 운영 시스템을 소개하고 테마별로 소송사례를 제시했다. 조선시대 사위는 재산상속에서 아들과 같은 대우를 받았다. 실제로 분재기 등의 고문서를 보면 처가의 제사를 모시는 사위에게 재산을 분배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사위와 처가의 갈등이 종종 생겼다. 혼인은 했지만 자식을 낳지 못한 채 요절한 여성의 경우, 그 여성의 재산을 둘러싸고 처가와 시가에서 분쟁이 일기도 했다. 이 책에는 1560년(명종 15년) 양동 손씨와 화순 최씨 간에 전개된 소송과 1583년(선조 16년) 재령 이씨와 안동 김씨 간에 벌어진 소송이 소개돼 있다.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곤도 마코토 지음, 이근아 옮김/더난=“병원에 자주 갈수록 불필요한 약이나 과도한 의료행위로 수명이 단축되기 쉽다.” 40년 동안 의사로 일해온 곤도 마코토의 진술이다. 20년간 150명의 ‘암 방치 환자’를 지켜본 저자는 수술하지 않고도 고통 없이 짧게는 3년, 길게는 9년까지 생존하는 암환자를 보면서 “암은 치료하지 말고 방치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는 “암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진짜 암은 현대의학으로 완치할 수 없고 유사 암은 놔둬도 전이되지 않기 때문에 절제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암은 절제하지 않아야 낫는다” 등 저자의 충격적인 얘기들은 귀를 의심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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