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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한 생리통, 혹시 자궁내막증이 원인?

직장인 27세 하연주(가명)씨는 한달에 한번씩 오는 생리가 너무 두렵다. 극심한 생리통 때문이다. 진통제를 5알 , 심할 때는 10알 이상을 복용해야 겨우 견뎌낸다. 그런데 최근에 받은 직장 건강검진에서 자궁내막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갈수록 심한 생리통을 호소하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심한 생리통은 자궁내막증의 가장 흔한 증상에 해당한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의 조직이 자궁 안이 아닌 자궁 밖(난소, 자궁후벽, 방광, 직장 등)에 붙어 살아가면서 생리주기에 따라 출혈이 일어나는 부인과 질환으로, 골반통과 출혈,불임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자궁내막증'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결과에 따르면,지난해 진료환자는 8만명으로 2008년 5만 3000명에 비해 약 50.2%가 늘어난 것으로 연평균 8.5%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성질환전문 양한방협진센터인 이음여성의원 김현진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자궁내막증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 상대적으로 많은 선진국형 부인과 질환으로, 한국도 식습관이 서구형으로 되어감에 따라 늘어나고 있다.40대에 가장 많은 질환이지만 요즘은 20,30대 에서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심한 생리통이 있다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음여성한의원 김우성 원장(여성질환 전문 한의사)은 “자궁내막증은 수술후에도 재발율이 높고 호르몬 치료도 오래 사용하면, 부작용이 많다. 골반강 내에 혈액순환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한방치료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꼭 필요할 때는 호르몬 치료도 병행해야 하고, 중간에 혈액수치 점검 등이 필요하므로 양한방 협진이 꼭 필요하다. 평소에 아랫배를 따뜻이 하고 인스턴트나 기름진 음식을 줄여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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