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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F1 한국대회 무산…공식일정서 제외
2014년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GP) 대회가 결국 무산됐다.

국제자동차연맹(FIA) 산하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MSC)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총회를 열고 코리아그랑프리를 2014년 F1 일정에서 제외했다. 지난 9월 30일 초안 캘린더에 포함된 한국과 미국(뉴저지), 멕시코 등 3개 대회가 이번에 수정된 일정에선 최종적으로 빠졌다. 한국을 대신해 러시아 소치가 10월 12일 러시아GP로 공식 일정에 올랐다.

지난 2010년 첫 대회를 치른 코리아GP는 4년차인 올해 누적적자가 1910억원에 달하는 등 대회 지속 여부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전남도의회도 4일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내년 F1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개최권료 70억원 등 예산 의결을 보류했다.

대회 무산은 전남도 산하 F1조직위의 개최권료 추가 인하 요구에 대해 대회 운영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 측의 거부가 직접적인 이유로 분석된다. F1조직위는 만성적자 등을 이유로 지난해에 4370만 달러였던 개최권료를 올해는 40% 수준인 2700만 달러로 깎은 데 이어 내년에는 2000만 달러로 낮춰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대회를 치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배수진을 쳤다. 전남도는 내년 FOM과 재협상을 통해 2015년 4월이나 10월 재개최한다는 복안이지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WMSC가 확정한 내년도 F1 일정에 따르면 내년 3월 16일 호주 멜버른GP를 시작으로 11월 23일 아부다비GP까지 19개 대회가 치러진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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