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팀은 첼시에 3-4로 역전패하며 2승 2무 10패(승점 8)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난타전 끝에 선덜랜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첼시는 9승 3무 2패(승점 30)로 2위를 유지했다고 OSEN이 전했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 하에서 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기성용은 이날도 중원사령관으로서 팀의 공수를 조율하며 제 몫을 다했다. 특히 2선 공격수들에게 밀어주는 패스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 가담, 실점 위기를 미리 차단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또한 2-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35분에는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 가담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덜랜드의 분위기도 좋았다. 선덜랜드는 조지 알티도어가 전반 14분 잭 콜백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뽑아내며 첼시를 상대로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첼시가 불과 3분 후 에당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프랑크 램퍼드의 동점골로 첼시가 1-1을 만들고 전반 36분 아자르가 페르난도 토레스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1-2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덜랜드는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골을 존 오셰이가 왼발 슈팅으로 그대로 밀어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자르가 후반 17분 역전골을 만들었고, 후반 40분 뎀바 바의 슈팅이 필 바슬리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돼 첼시가 4-2로 달아났다. 바슬리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한편 지동원(22)은 이날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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