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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주거문화 大賞> 니즈 빠르게 반영…올 2만5400가구 공급 ‘분양황제’
대우건설의 저력
올해 대우건설의 주택분야 총 공급계획 물량은 2만5423가구로 이중 아파트 1만7335가구, 주상복합 아파트 1884가구, 오피스텔 6204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웬만한 대형 건설사 분양물량의 갑절이 넘는 분양을 하면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대우건설의 저력은 무엇일까.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형건설사들이 앞다퉈 주택사업 분야를 축소할 때 대우건설의 생각은 달랐다. 분양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수요를 바탕으로 틈새상품 개발과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 개발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취했다.

경쟁사의 위축시기를 활용한 위례 등 우량 택지의 고수익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도심내 정비사업 확대 전망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분양성 및 수익성이 양호한 지역을 위주로 수주를 해나갔다. 면밀한 사업성 관리와 원가 관리를 통한 프로젝트 체질 개선을 이뤄낸 것이다.

대우건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반적인 주택사업 축소 분위기 속에서도 대우건설은 양질의 사업 부지에 대한 면밀한 시장 분석과 수요층 분석을 통해 공격적인 토지 매입에 나섰다. 2011년 세종시 분양 성공을 알린 세종시 푸르지오, 작년 위례신도시 분양 성공의 시작을 알린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등 대우건설은 다른 업체가 토지를 반납하는 와중에도 면밀한 시장 분석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자체 분양사업으로 인한 리스크 관리 역시 대우건설은 남달랐다. 초기 자금부담을 완화하는 토지비 후불형 사업(위례송파, 동탄2 등)을 적극 추진했다. PF 지급보증이 없는 지역주택조합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울산 블루마 1, 2차), 분양 리스크 회피를 위한 미분양 매입확약사업(의정부 민락) 등 사업유형을 다각화해 위험을 최소화했다.

또 도시정비 사업에서도 고덕주공2 프로젝트의 경우 지분제 사업을 도급제로 변경하는 등 유리한 사업구도를 확보해 프로젝트 건전성을 향상시켰다. 2011년 2월 부산 당리 푸르지오와 4월 울산 우정혁신 푸르지오의 분양 성공은 2008년 이후 공급이 부족해 실수요층의 분양 욕구가 높다는 점을 사전 파악했기 때문에 성공 분양으로 이어졌다. 이는 결국 2011년과 작년 지방 분양시장의 활성화에도 한몫했다.

이러한 시장 분석 경쟁력과 더불어 대우건설이 선도해온 시장은 바로 오피스텔 분야다. 대우건설은 1,2인 가구의 증가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불안감 등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한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도와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시장의 흐름을 읽어냈다.

이를 발판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선 대우건설은 2005년 이후 거의 중단됐던 오피스텔 사업을 2010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대우건설은 이미 2000년대 초반 강남지역 오피스텔 시장을 선도하며 상품 기획력과 시장 분석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2011년 6846실, 작년 9,216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해 국내 오피스텔 분양의 최고 강자로 떠올랐다. 이같은 분양 성공은 자연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이 돼야한다는 대우건설의 주거철학을 바탕으로 한 자부심의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대우건설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변화를 주시하며 주택시장 장기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점사업 관리와 설계, 원가, 인허가 단축, 사업분석 경쟁력 등의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토대로 국내 주택분야의 선두자리를 확고히 다져나갈 각오”라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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