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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주거문화 大賞> 밸류체인 확장… ‘건설한류’ 화려한 비상
삼성물산 글로벌경영 박차
건설업이 장기침체를 겪으며 건설업체들이 달라지고 있다. 국내 공공발주 물량의 급감과 해외 정유화학 플랜트를 중심으로한 경쟁심화와 수익성 문제 등의 삼중고 속에서 생존을 위한 근본적인 변신이 이뤄지고 있다.

단순히 건설(Construction)만을 넘어서 엔지니어링(Engineering)과 조달(Procurement)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사전타당성 검토(F/S)에서 관리운영(O&M)까지 밸류체인(Value Chain)을 확장하고 있다. 건설뿐 아니라 IT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중동과 동남아 등에 편중된 시장을 다각화 하려는 노력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밸류체인확대, 신성장 동력 창출, 신시장 개척 등 업(業)의 변신 선도= 삼성물산의 도약은 지난 2010년 부임한 정연주 부회장의 혁신 드라이브가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 편중된 포트폴리오와 단순 시공 중심의 사업구조로는 생존자체가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단순시공에서 EPC, F/S, O&M까지 밸류체인 확장에 힘썼다.

여기에 건설 상품간, 건설외 분야 등의 통합과 융합을 통해 마이닝(광산 등 자원개발) 패키지, 헬스케어, 도시개발 등의 신성장동력 육성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지속적인 기술과 소프트역량 확보에도 매진했다. 발전설계 역량 확보를 위해 미국의 발전설계 전문업체인 S&L社와 기술제휴를 맺었고 올해에는 영국의 권위 있는 LNG터미널 전문 설계업체인 웨소를 인수하기도 있다.

이같은 노력은 올들어 성과로 나타났다. 우선 다양한 상품과 분야의 융합을 통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 삼성물산은 자원개발과 연계된 인프라 패키지 수주, 병원의 기획에서 시공, 운영까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등에서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 56억달러 규모의 호주에서 철광석 광산인 로이힐 광산과 연계된 처리플랜트와 철도, 항만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해 마이닝 패키지 개척 노력이 성과를 얻었다. 모로코에서도 인광석을 처리하는 플랜트를 수주해 이제 마이닝 연계 패키지 프로젝트는 완연한 성장동력으로 자리했다.

파이낸싱과 관리운영 역량을 요구하는 민자발전(IPP)ㆍ민관협력(PPP) 등에서도 국내 건설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9년 세계최대 가스복합화력인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야 민자발전을 수주해 시공중이다. 쿠라야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업계가 지분투자를 통해 해외에서 민자발전 사업을 진행한 최초의 사업이다.

▶변화와 혁신드라이브 지속…글로벌 리딩플레이어 변신=정 부회장은 혁신 드라이브가 성과로 이어진 만큼 글로벌 기업을 향해 가속패발을 밟는다는 각오다. 우선 전 분야의 글로벌 역량확보를 지속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기로 했다. 글로벌 우량 고객과의 질 좋은 파트너십도 적극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자 접근이 어려운 프로젝트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글로벌 우수 인재의 확보, 적극적인 고객과 컨츄리 마케팅 등을 통해 2015년 수주 330억달러, 매출 220억 달러를 달성하는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야심이다.

정 부회장은 “현재 건설업이 위기라고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건설업이 창조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핵심 분야가 될 기회”라며 “ 삼성물산은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현종 기자/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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