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자궁근종,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 되어야.”

생활습관의 변화와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자궁근종 환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자궁근종은 부인과 종양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양성 질환으로 암으로 발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전체 가임 여성의 약 30-40%, 35세 이상 에서는 약 40-50% 이상 나타난다.

자궁근종은 대부분 무증상이나 크기나 위치에 따라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월경량 과다, 월경 기간 외 부정출혈이 있고 크기가 큰 경우는 방광이나 직장을 압박하여 소변장애, 변비 등을 유발하며 불임을 일으키기도 한다.

치료 방법은 크기가 작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으로 경과를 관찰하면 되고 크기 변화가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크기가 계속 커지고 있다면 전문의와 꼭 상담하여야한다. 이미 크기가 너무 커서 대량의 질 출혈이나 통증으로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다면 자궁 근종 절제술이나 자궁적출술 같은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한국 의료 현실에서는 수술을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인데도 근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2년 헬스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여성은 10만 명당 329.6명(2010년 기준)이 복강경을 이용한 자궁적출술을 받아 이 부문에서 OECD 회원국 중 최고를 기록했다.

자궁근종이 있을 때 어떠한 경우에 수술하는 것이 나은지 알아보도록 하자.

여성질환 전문 양한방 협진센터인 이음 여성 의원의 김현진 산부인과 전문의는 “자궁근종의 수술 기준은 크기가 아니며, 증상이다. 근종으로 인한 지나친 월경 과다로 인해 빈혈수치가 심하거나 통증으로 인해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일 때 또한 가임기 여성에서 근종의 위치나 크기가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 등이 수술의 고려 대상이 된다.

또한 근종의 크기가 너무 빠르게 커져가는 경우나 극히 드물지만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때 이다.

실제로 임상에서 수술 적응증은 그리 많지 않다. 실제 적응증에 비해서 수술비율이 높은 것이 우리나라 의료의 현실이며, 우선적으로는 자궁의 보존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라고 설명했다.


이음여성 한의원의 김우성 한의사는 “현대사회의 스트레스와 생활습관 변화로 젊은 가임기 여성들에게 자궁근종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인스턴트 음식을 자제하고, 겨울에는 미니스커트를 자제하여 아랫배를 따뜻이 하며, 골반을 압박하는 레깅스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시켜주어 자궁 순환을 방해하는 독소나 노폐물을 배출시켜서 근종이 생길 수 있는 조건을 없애주고, 근종이 있다하더라도 크기를 자라지 않게 도와주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