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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기술위성 3호’ 최종 점검 이상무…내일 오후 예정대로 발사
“최종 리허설 결과…발사체ㆍ위성 모두 문제점 없어”

국내 첫 적외선 우주관측 위성…초기 우주 상태 규명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국내 첫 적외선 우주관측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3호(STSAT-3)’가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에 따라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예정대로 21일 오후 1시10분(한국시간 오후 4시10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과학기술위성 3호’는 지난달 24일 발사장으로 옮겨진 뒤 각종 기능 점검과 배터리 충전을 끝냈으며 현재 드네프르(Dnepr) 발사체와 결합하고 발사만을 남기고 있다.

미래부, 항우연,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발사를 위해 지난달 연구진 15명을 러시아 현지로 파견했으며, 지난 18일 추가로 8명의 발사관리단을 보내 최종 발사준비를 하고 있다.

관리단은 “지난 19일 최종 발사 리허설 결과 발사체와 위성 모두 아무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내일(21일) 예정대로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우리나라 세 번째 우주관측용 위성이다. ‘과학기술위성 1호’는 2003년 발사 후 2009년 운영을 종료했으며, ‘과학기술위성 2호’는 두 번의 나로호 발사과정에서 궤도진입에 실패했다.

이번에 발사하는 ‘과학기술위성 3호’는 다목적 적외선 영상시스템(MIRISㆍMulti-purpose IR Imaging System)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한 천문용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 우주의 초기 상태를 연구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발사가 성공하면, ‘과학기술위성 3호’는 앞으로 2년간 고도 600㎞ 궤도에서 약 97분마다 지구 한 바퀴를 돌며 우리은하의 평면을 스캔, 초기 우주의 상태를 밝혀내기 위한 정보를 보낼 계획이다. 또 다목적 적외선 영상시스템의 지구관측카메라를 이용, 한반도 지역의 해수온도분포, 산불·재난 감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관리단에 참가한 천문연 핵심기술개발본부 우주탑재체팀의 한원용 책임연구원은 “과학기술위성 3호 발사는 국내 기술로 우리은하에 있는 고온 수소가스의 분포와 기원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2006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현 미래부) 주관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항우연, 카이스트, 천문연 외에 충남대, 우석대 등 국내 대학들도 개발에 참여했으며, 총 278억3600만원의 예산이 투자됐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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