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배트맨 꿈 이룬 소년 “고담시티를 지킨 5살 꼬마”
[헤럴드생생뉴스]배트맨 꿈 이룬 5세 소년의 사연이 공개됐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거주하는 소년 ‘마일리 스콧’이다. 스콧은 생후 18개월에 받은 백혈병 진단 이후 지난 6월까지 항암 화학치료를 계속해왔다. 다행히 병세가 호전된 스콧의 소원은 ‘배트맨’이 되는 것이었다.

스콧의 꿈은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비영리재단 ‘메이크어위시(Make a Wish)’의 도움으로 현실이 됐다

‘메이크어위시’ 측은 샌프란시스코 시와 지역 경찰서, 지역 언론 등에 스콧의 이야기를 전하고 협조를 받아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스콧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아버지와 함께 배트맨 복장과 마스크를 사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찾았다.

스콧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수많은 시민들의 함성이었다. 시민들은 열광적으로 “배트 키드(Bat kid)!”를 외쳤다. 이미 샌프란시스코 경찰청장이 지역 방송국인 ABC7의 뉴스에서 “위급한 상황이다. 배트맨, 부디 빨리 연락에 응답하길 바란다. 그리고 배트 키드를 데려와라”라고 말해 ‘배트 키드’를 위한 상황극의 시작을 알린 뒤였다.

시민들의 환호에 당황한 스콧에게 갑자기 ‘배트맨’이 다가왔다. 배트맨은 “스콧, 어서 위험에 빠진 시민들을 구해야지”라고 말했다.

잠시 후 스콧은 ‘배트 키드(Bat Kid)’ 복장으로 갈아입은 뒤 배트맨과 함께 배트맨 자동차 위에서 퍼레이드를 즐겼다. 퍼레이드를 마친 후 스콧은 악당 리들러와 펭귄맨을 검거했다.

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한 스콧은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시는 15일을 ‘영원한 배트 키드의 날’로 선포했다.

스콧의 ‘배트 키드’ 사연은 샌프란시스코의 유력 매체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특별 제호로 ‘고담 시티 크로티클(고담·영화 배트맨의 배경이 되는 가상의 도시)’을 배포하는 등 큰 관심 속에 미국 전역에 소개됐다.

샌프란시스코 시만 들썩인 게 아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공식 트위터(@WhiteHouse)를 통해 스콧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영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마일스 수고했다. 앞으로도 고담시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대미는 미국 연방 법무부가 장식했다. 이날 미 법무부는 스콧이 검거한 리들러와 펭귄맨에 대한 기소장을 작성해 스콧이 진정한 배트맨으로 활약했음을 증명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샌프란시스코 시내 곳곳은 교통 통제가 이뤄졌지만 시민들의 불평 없이 모든 행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사진=‘메이크어위시’ 재단이 트위터(@SFWish)에 공개한 ‘배트 키드’ 마일스 스콧


배트맨 꿈 이룬 소년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트맨 꿈 이룬 소년, 감동이다” “배트맨 꿈 이룬 소년, 백혈병도 꼭 완치되기를” “배트맨 꿈 이룬 소년, 아이도 시민들도 모두 특별한 추억으로 남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