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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 국내 미기록 희귀 새...‘솔양진이’ 국내서 첫 발견!!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이 국내 공식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희귀새 솔양진이를 지난달 29일 독도 동도에서 처음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청은 솔양진이가 독도의 생물자원 확보와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2013년 독도 가을철 생태계 모니터링’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솔양진이는 되새과의 조류 중 가장 큰 종 중의 하나로 주로 시베리아 등에서 텃새로 분포하고 있고 겨울에 먹이가 부족할 경우 분포권 남쪽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대구청은 이번에 확인된 것이 수컷 1개체로 우리나라는 분포권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이동 중 길을 잃은 개체가 도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이후 규칙적으로 도래할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전했다.

실제 한반도는 함경북도 웅진에서 지난 1959년 11월 12일 암컷 1개체가 채집된 기록이 유일하다.

환경청은 이번 솔양진이 독도 발견이 국내에서 관찰되지 않은 조류를 독도에서 발견한 최초의 사례로 조류분포 연구에 큰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국내에서 관찰되던 조류가 독도에서 새롭게 발견된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국내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는 조류가 독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솔양진이는 전 세계 고위도 북반구에서 4000만 개체 이하가 서식하고 있으나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LC(Least Concern)등급으로 평가하고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환경청은 소개했다.

환경부와 대구지방환경청은 독도의 생태계 보전과 생물주권 확보를 위해 앞으로 독도 자연생태계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생물종 발굴, 유전자 분석과 유전자은행 등록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앞서 2010년 독도 생태계 정밀조사 결과 2007∼2010년 독도에서 관찰된 조류 총 107종 중 텃새는 22.4%인 24종, 철새는 77.6%인 83종으로 독도가 태평양과 환동해를 이동하는 철새들의 주요 이동 경로상에 위치해 생물지리학적 가치가 높음이 확인됐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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