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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정깐깐’ 양키스 “수염 안깎는 윌슨은 필요없어”
[헤럴드 생생뉴스]마리아노 리베라(44) 은퇴 이후 마무리투수를 찾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덥수룩한 수염으로 유명한 마무리투수 브라이언 윌슨(31·LA다저스)과는 계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완투수 윌슨을 향해 여러 구단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양키스는 윌슨 영입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CBS스포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윌슨의 에이전트가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에게 수염을 깎을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하자 캐시먼 단장은 구단 직원들에게 “그럼 (윌슨을) 목록에서 지워라”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양키스는 선수들의 수염에 관한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양키스 선수들은 잘 정돈한 콧수염 외에 입술 아래쪽으로는 수염을 기를 수 없다.

이에 반해 윌슨은 수염을 깎기만 하면 100만 달러를 주겠다는 한 면도기 회사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할 정도로 턱수염에 애착을 보이고 있다. 


윌슨이 2010년 중반부터 기르기 시작한 수염은 가슴팍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게 자라 그를 상징하는 트레이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윌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고 2013년에는 다저스 소속으로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 총 19⅓이닝 동안 단 한 점만을 허용했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 주로 8회를 맡아 온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9회에 든든한 뒷문 역할을 해낼지에 확신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양키스는 연봉 조건이나 실력이 아닌 수염 때문에 뛰어난 투수를 영입 대상에서 제외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콜로라도, 시애틀, 보스턴 등이 윌슨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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