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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훈 · 이문열…이름 그대로…예술작품 되다
독도 수호에 앞장서는 기부천사 김장훈, 소설가 이문열, 한옥예찬가 로버트 파우저 교수… 고구려몽석 김종순이 사각의 전각작업을 한 대상이다.

몽석은 최근 들어 한글전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그 첫째가 ‘한글 초형인(肖形人)프로젝트’. 사람의 얼굴 모양이나 동물 모양을 한글로 형상화하는 작업으로, 소설가 이문열의 이름 석 자를 이용해 개성 강한 남자 초상을 탄생시켰다. 대한항공이라는 네 글자를 풀어 배치해 사람 얼굴(승무원)도 형상화했다. 이 같은 작업은 중국의 기존 초형인 작업과는 달리, 공간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인물을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몽석은 한글이름으로 인장작업도 펼치고 있다. 1차적으로 100명의 한글이름을 새기는 ‘한글인장 프로젝트100’을 전개 중이다. 현재 80명의 인장을 만들었다.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 문화예술인, 친한국인, 다문화인 등이 대상이다. 이름을 알리길 원하는 정치인 등은 제외했다.

몽석은 얼굴 모양을 형상화하는 작업과 ‘한글인장 프로젝트 100’을 진행중이다. 위부터 김장훈, 이문
열, 호사카 유지.

그는 “전각 및 서예가 젊은 층에겐 낡고 고리타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걸 잘 안다. 때문에 예술가들의 변화와 노력이 중요하다. 인장만 해도 획일적인 중국식에서 탈피해 한글에 맞게, 새 시대에 맞게 혁신돼야 한다. 세련되면서도 독특하다면 젊은 세대가 외면할 리 없다. 세계에 내놓아도 경쟁력이 있는 참신한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했다.

아울러 몽석은 ‘중국의 한자만이 전각의 주류’라는 고정관념도 깨뜨리고 싶다고 했다. 한글과 영어, 아랍어, 독일어를 혼용한 글로벌한 작품을 속속 선보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는 ‘몽석스타일전’이라는 타이틀로 이태원동 자택에서 색다른 하우스 전시를 열고 있다. 블로그(http://blog.daum.net/johnsonkim21)에 접속해 관람예약을 한 뒤 참여할 수 있다. 12월 25일까지.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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