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백분위 파악 등 준비철저
수시지원했다면 설명회 무의미
대학교별 지원전략 동영상 제공
온라인 설명회 등 활용해 볼만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면서 입시전문학원들의 대입 설명회가 잇따르고 있다. 때문에 대입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대입설명회 자리에 몰리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그러나 대부분의 대입설명회가 대규모로 열리는 만큼 무조건 참석하기보다는 사전에 미리 준비하고 가야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본인의 성적이 몇 등급인지, 백분위가 몇인지 정도는 파악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는다. 자신의 성적대에 해당되는 대학과 전형을 알기 위해서는 내신과 수능 성적을 명확히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입시 제도와 용어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일반전형ㆍ특별전형,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정보가 제공된다 할지라도 내용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특히 수능 직후 열리는 설명회는 가채점 성적을 바탕으로 열리는 정시모집 대비 설명회다.

따라서 올해 수능 총평과 주요대학의 합격점 예측, 정시 지원전략 등이 주제가 된다. 만약 본인이 수시모집에 이미 지원했고, 정시모집에는 관심이 없다면 설명회 참석이 시간 낭비일 수 있다. 또 입시설명회는 대개 1부, 2부로 나눠 진행되는데, 무엇보다 가채점 설명회에서는 다수 대학에 대한 정시 지원전략 강의가 이루어지므로, 본인의 성적대에 해당되는 대학을 위주로 꼼꼼하게 들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입시설명회를 무조건 많이 다닌다고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설명회가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해당 설명회의 사전정보와 본인의 성적 및 목표 대학을 명확히 결정하고 가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는 온라인 설명회나 대학별 지원전략 동영상을 제공하기도 하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하늘교육중앙학원은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강남구 숙명여고에서, 종로학원은 서초구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각각 9일 정시 지원전략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유웨이중앙교육은 11일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비상교육은 14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입시설명회를 연다. 이 밖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다음달 5일부터 나흘간 강남구 코엑스에서 정시모집 대입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