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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르는 배추전쟁…배추 3포기에 이마트 3980원 VS 하나로 3800원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김장철이 다가오면서 대형마트 사이에 배추를 비롯한 김장재료 가격할인전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 농산물 대풍으로 주요 채소의 가격이 급락한 상황이어서 전체적인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트들의 가격 인하전도 가열될 전망이다. 포문은 농협유통(하나로클럽ㆍ마트)이 연 양상으로, 이마트 등보다 일주일 앞서 본격적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나서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농협유통은 7일~12월 15일까지 39일간 ‘우리농산물 김장 대잔치’를 개최하고 주ㆍ부재료를 최대 50% 할인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도 이날 긴급 농산물 판촉행사를 13일까지 연다고 했다. 농협유통은 본격적인 김장행사이고, 이마트는 배추ㆍ무 등을 중심으로 한 예비 김장행사의 성격이다.

일단 배추는 농협유통 쪽이 저렴하다. 배추(3입ㆍ망)를 3800원에 내놓는다. 이마트는 3980원이다. 농협은 무를 반통에 750원에 팔고, 이마트는 1개당 1280원이다. 감자는 농협이 3000원(3㎏ㆍ망), 이마트가 3280원(2㎏ㆍ망)이다.

농협은 행사 기간동안 김장배추를 구입하면 6망당 1망(3포기)을 무료로 준다. 절임배추 구입고객에겐 10㎏짜리 5박스마다 행사가격에서 추가로 3000원을 더 싸게 판다.

이밖에 농협은 다발무(1단)가 2650원, 양파(5㎏ㆍ망) 5150원, 건고추(3㎏) 2만6500원, 대파(1망) 1330원, 신안천일염(10㎏) 1만2100원, 멸치액젓(5㎏)이 1만1000원 등이다.

이마트는 얼갈이(1단) 1000원, 추황배(1상자) 9990원, 햇밤(1.5㎏)을 2980원에 판다. 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김장행사를 열 계획으로, 주요 품목의 가격이 이번 긴급 농산물 판촉행사보다 내려갈지 주목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배추(10kgㆍ특)는 지난해 7732원에서 올해 4705원으로 39.2% 급락했고, 산지에서 8월 초순 계약재배 농가 기준으로 평당 5000원~5500원이던 배추시세는 현재 3000원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이다.

한편 김장을 쉽게 담글 수 있는 절임배추의 인기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절임배추는 홈플러스에선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롯데마트에선 40% 가량 더 팔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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