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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7000만원 절약 위해 대구지역아동센터 겨울철 난방비 50% 삭감”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시(시장 김범일)가 예산 7000만원 절약을 위해 대구지역아동센터 겨울철 난방비 50%를 삭감해 비난을 자처하고 있다.

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내년도 편성된 예산이 6조206억원으로 올해 대비 1121억원(1.9%) 증가한 가운데 지역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대구지역 아동들이 머무는 공간인 지역아동센터에 지급하는 겨울철 난방비는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삭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시가 지난해 지역아동센터 140곳 난방비로 한 곳당 100만원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1곳당 50만원만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절약되는 예산은 7000만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 겨울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추위에 떨어야 하는 상황이다. 대구지역아동센터는 겨울을 나는데 필요한 난방비가 150만원이라며 관련 예산 증액을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예산을 절감할 곳이 없어서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이 모여 공부하고 활동하는 곳의 난방비 지원을 깎는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대구시가 선심성, 과시성 축제나 행사 비용만 줄여도 지역아동센터 난방비 7000만원을 추가로 마련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예산이 부족하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서 지역아동센터 난방비 50%를 삭감했지만, 다시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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