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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2주간 3단계급 태양흑점 5차례 폭발
통신 장애 · GPS 오류 가능성
최근 2주 동안 3단계급 태양 흑점 폭발이 잇따라 총 5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단파통신ㆍ위성-지상 간 통신 장애에 따른 GPS 신호 수신 오류, 지구 자기장 교란에 따른 유도전류로 인한 전력시설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6일 오전 7시12분에 3단계 태양 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흑점 폭발은 ▷태양X선의 세기 ▷유입된 태양입자의 양(개수) ▷지구 자기장 교란 정도 등 국제 기준에 따라 1~5단계로 구분하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규모가 크고 피해도 커질 수 있다.

이번 상황은 태양 동쪽에서 새롭게 나타난 흑점 1890에서 발생해 약 5분간 지속되다 점차 약화, 폭발 후 약 11분이 경과한 7시23분께 종료됐다. 폭발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른 아침에 발생해 국내 전리층 교란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흑점 1890는 태양 좌측에 위치해 폭발 시 방출된 고에너지 입자나 코로나 물질에 의한 지구 영향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SDO 위성(미국 NASA의 정지궤도 위성)이 촬영한 태양 흑점 1890의 폭발 순간 모습.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태양 활동은 약 11년을 주기로 태양 흑 점이 많아지는 극대기와 흑점이 줄어드는 극소기를 반복하는데, 올해는 극대기의 정점으로 예측돼 최근 들어 흑점 활동이 활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연구원 산하 우주전파센터는 태양활동 관측과 지구 영향 감시를 강화하고, 흑점 폭발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태양입자 유입과 지자기 교란 상황 가능성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센터에서는 태양 활동에 대한 예보와 경보 서비스를 e-메일과 문자메시지(SMS)로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www.spaceweather.go.kr)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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