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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서 이젠 ‘코리아 프리미엄’ 활용할 때”
중기중앙회, 朴대통령 英 순방 맞춰 ‘EU시장 진출전략 토론회’
정종태 KOTRA 본부장 “한류 확산ㆍ한국 이미지 개선 등 기회”



“한류 확산,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 등 ‘코리아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할 때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파크레인호텔에서 ‘중소기업 EU시장 진출 확대전략 토론회’를 열었다.

정종태 KOTRA 유럽본부장은 주제발표에서 “유럽발 경제위기 이후 경제주체들의 합리적인 소비지향과 한류 확산 등 한국에 대한 이미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EU FTA에 따른 각종 규제완화, 통합 EU의 확대 등 유럽내 새로운 경향이 생기고 있다. 이런 변화는 한국기업들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적극적인 해외전시회 활용과 코리아 프리미엄을 활용한 브랜드 마케팅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소싱’, ‘공공조달’,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M&A’ 등의 분야에서 한국기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일(현지시간) 외환은행, 콘텐츠진흥원, 무역보험공사, KOTRA 등 4개 기관과 공동으로 영국 현지에서 ‘중소기업 EU시장 진출 확대전략 토론회’를 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오른쪽 세번째)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종합토론에서 영국 현지창업에 성공한 김동현 ‘와사비’ 대표는 “철저하게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을 존중해 초밥 하나하나를 따로 포장해 정갈함을 추구하고, ‘Pick & Mix(섞어먹기)’ 전략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도시락이 구성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또한 “한식 전문식당 ‘김치’는 모든 메뉴를 현지화하고 현지인을 채용하지만 메뉴소개는 한국어로 하도록 해 영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한식 세계화와 해외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영어교육과 그 나라에 맞는 조리법 연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영국에 유학 와 한식(김치)과 일식(와사비) 테이크아웃 전문 음식점을 창업, 10년만에 레스토랑 40여개를 거느리고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EU시장 진출 성공사례로 나온 완구업체 오로라월드의 이정훈 유럽법인장은 “유럽인들의 자국문화에 대한 높은 자부심 등 문화장벽과 부동산ㆍ인건비ㆍ세금 등의 고비용 구조, 강한 지역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면서 콧대 높은 유럽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핵심요인은 ‘브랜드 투자 확대와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이라고 밝혔다.

토론회를 이끈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이번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통해 중소기업이 영국 등 EU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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