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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크푸드? 건강 챙긴 패스트푸드 뜬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패스트푸드가 변하고 있다. 열량이 높고 영양가는 낮은 걸로 통하던 때는 지났다. 유기농 쌀과 무항생제 닭고기 등으로 만든 볶음밥이 나오는가 하면 식이섬유가 들어간 콜라, 채소로 육수를 우려내 만든 떡볶이 등 기발한 제품이 봇물을 이룬다.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한국 청소년의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섭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청소년에게 올바른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공감대와 필요성이 커진 덕분이다. 식음료 업계로선 패스트푸드의 변신은 소비자에게 외면당하지 않기 위한 생존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올가홀푸드는 ‘올가 냉동 볶음밥’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 성장 발육 촉진에 도움을 준다는 기능성 쌀인 유기농 하이아미 품종과 무항생제 닭고기ㆍ돼지고기 등 엄선된 재료만 쓴다. 개별 급속 냉동을 통해 재료 본연의 맛을 유지한다. ‘고소한 유정란에 닭가슴살을 더한 볶음밥’, ‘신선한 국산채소에 마늘햄을 더한 볶음밥’, ‘상큼한 파인애플에 통새우를 더한 볶음밥’ 등 3종이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식이섬유가 들어간 건강 콜라 ‘이다 화이버 콜라’를 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콜라의 청량감과 향은 그대로 느낄 수 있지만, 칼로리가 오이 1개 정도인 20kcal에 불과하다. 콜라 등 고열량의 탄산음료가 비만을 유발한다는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식이섬유의 일종인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이 양상추 한 포기 분량(5.3g)으로 함유돼 있어 기름진 음식과 함께 마시면 중성 지방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햄버거도 영양을 챙기는 추세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푸드코트 브랜드 푸드엠파이어는 햄버거의 빵을 밥으로 대신한 청양불고기밥버거, 김치제육밥버거, 캘리포니아밥버거 등 밥버거 3종을 내놓고 있다. 수제버거 브랜드 ‘베네버거’는 고지베리를 활용한 패티와 소스, 빵을 이용한 건강한 수제버거를 판다. ‘베네버거’는 건강주의를 표방하는 브랜드로 매장 안에선 튀김음식ㆍ탄산음료도 판매하지 않는다.

떡볶이도 영양을 담은 간편식으로 재탄생했다. 풀무원은 쌀 떡에 배추, 무, 마늘, 생강 등 6가지 국산 채소를 우린 소스로 만든 ‘2분 조리 국물 떡볶이’를 출시했다. 떡과 소스에 물을 부어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만 데우면 돼 조리가 간편하다. 화학조미료, 합성착색료, 합성보존료 등의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풀무원은 강조한다. 


청정원의 ‘건강생각’은 어린이ㆍ청소년이 밥 반찬으로 즐겨먹는 햄을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비엔나, 프랑크, 라운드햄, 사각햄 4종으로 구성됐다. 합성첨가물, 정제염 등 유해한 성분 대신 채소 분말과 천일염 등 자연재료를 사용했다. 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돈육 함량을 90% 이상으로 늘려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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